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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3 19:54 수정 : 2005.09.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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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이식수술을 기다리다가 장기를 기증받지 못해 숨진 환자가 2002년 이후 64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은 23일 “기증된 장기가 수요에 견줘 턱없이 부족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였던 황아무개(49)씨가 1089일 동안 장기 이식수술을 기다리다 숨지는 등 2002년 이후 모두 64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장기 이식 대기자는 2002년 1만143명에서 2003년에는 1만1771명, 지난해 1만3100명, 올들어 6월 현재 1만4336명으로 매년 늘고 있지만, 장기 기증자는 2002년 1548명, 2003년 1596명, 지난해 1717명, 올 6월 현재 769명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황씨를 포함해 99명은 400일이 넘도록 장기 기증을 기다리다 숨졌으며, 41명은 301~400일, 62명은 201~300일, 111명은 101~200일, 329명은 1~100일을 각각 대기하다 숨졌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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