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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7 09:44 수정 : 2005.10.07 09:44

미국의 머크 제약회사가 개발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Gardasil)이 100% 효과가 있는 것으로 2년에 걸친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

가다실은 전체 자궁경부암의 70%를 일으키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의 두 가지 변종인 HPV-16과 HPV-18의 감염을 차단하는 유전공학 백신이다.

머크 제약회사는 6일 가다실의 효과가 확인된만큼 금년 말 이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판매승인을 신청, 내년 말부터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크 사는 성생활을 하고 있으면서 이 두 가지 HPV변종에 감염되지 않은 미국과 12개국의 16-26세 여성 1만55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절반에게만 6개월에 걸쳐 3차례 가다실을 투여하고 2년 동안 이들을 지켜보았다.

그 결과 가다실 그룹에서는 한 명도 두 가지 HPV변종과 관련된 자궁경부암이나 전암성 병변이 나타나지 않은 데 비해 대조군에서는 21명이 두 가지 HPV변종과 연관된 자궁경부암 초기인 것으로 진단되었다.

HPV16과 18이 아닌 다른 HPV변종에 의해 전암성 병변이 나타난 여성도 소수 있었었다고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한 머크 사의 백신개발임상실장 엘리어브 바 박사는 밝혔다.

바 박사는 이 백신을 한 번만 맞은 여성은 예방효과가 97%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백신이라면 사람들이 첫 번 접종 후 추가접종은 빼먹거나 뒤로 미루는 경우가 흔히 있는 만큼 가다실의 "실질 효과"는 이 정도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다실은 또 여성 성병의 일종인 콘딜롬의 90%를 일으키는 다른 HPV변종 감염위험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바 박사는 밝혔다.


HPV에는 여러 가지 변종이 있으며 대부분은 감염되어도 1-2년 안에 치유되지만 몇 가지 형태의 변종은 시간이 가도 없어지지 않고 결국에는 자궁경부암과 다른 생식기관 암을 일으킨다.(트렌턴.뉴욕 AP=연합뉴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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