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
[건강화제] ‘일기’ 쓰면서 천식 고치세요 |
천식 환자의 경우 공기가 건조해지고 기온이 낮아지면 증상이 심해지기 쉽다. 천식은 완치는 어렵고 증상 조절을 위한 생활습관이 중요한데, 특히 아이들 환자의 경우 ‘천식일기’를 쓰면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 대한소아과학회 이하백(한양의대) 교수는 “천식의 예방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나 유발 환경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의 경우 부모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증상이 나타났는가를 알 수 있는 ‘천식일기’를 쓰는 것이 치료에 큰 구실을 한다”고 말했다.
천식 일기는 천식 증상이나 약물 사용 내역 등을 매일 적으면 된다. 아이가 다녀온 장소 등도 같이 기록하면 좋다. 특정 장소에 가면 보이는 특정 증상이나 음식에 대한 반응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천식 증상이 나타났다면, 공기는 얼마나 건조했는지, 에어컨은 켜져 있었는지, 어떤 물질에 닿았는지 등을 자세히 기록해야 한다. 특정한 양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표 형식으로 적으면 좋다. 이하백 교수는 “기록한 천식일기는 평상시 부모에게 도움이 됨은 물론, 병원 방문 때 어린이의 증상을 잘 설명할 수 있고, 앞으로 더 세부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말했다.
천식은 환경 오염 등 여러 원인으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천식 환자는 진단 기준으로 인구 1000명당 12.8명 정도이다. 이 가운데 소아·청소년 천식환자는 초등학생이 13%, 중등학생이 12.8%로서 10명에 1.3명꼴로 추산되고 있다.
김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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