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
저체중 출산아 ‘대사증후군’ 빈도 높아 |
저체중 출생아는 저신장, 저체중과 더불어 당뇨병,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등의 대사증후군의 발생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저체중 출생아는 임신 37주 이상에서 태어나 몸무게 2.5kg 이하를 가리킨다.
한림대의료원 강동성심병원 소아과 황일태·양승 교수팀은 저체중으로 태어난 65명(현재 4~17살)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발생 빈도를 조사한 결과 대사증후군 증상을 하나 이상 가진 경우가 소아는 42.4%, 청소년은 61.3%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기존 연구 결과인 소아비만 아동의 37.5%가 대사증후군을 가진 것보다 높은 수치다.
황 교수는 “저체중으로 태어난 뒤 과다한 영양 공급이 이뤄지면 오히려 과영양 상태에 놓여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며 “이 때문에 대사증후군 발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어 “저체중 출생아로 태어났다면 저신장 및 저체중에 대한 관리와 함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몸무게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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