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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8.08 10:45 수정 : 2017.08.08 10:45

내과·소아청소년과의 중증질환자에게 시범사업
환자 부담은 시범사업에는 3천~7천원 오를 것
“설명 더 들어 환자 만족도 높아질 것”

이르면 9월부터 서울대병원 등 몇몇 대학병원에 중증환자는 15분 동안 심층 진료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8일 주요 대학병원 외래에서 이른바 ‘3분 진료’로 진료 시간이 너무 짧아 환자들이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여건을 갖춘 서울대병원 등 2∼3개 병원을 대상으로 심층진료 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층진료는 내과·소아청소년과 등에서 중증환자나 희귀·난치병 환자를 대상으로 먼저 적용한다. 의원이나 병원 등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하지 못 하거나 치료하기 힘들다고 의뢰한 초진 환자가 대상이다. 심층진료가 필요한지는 의료진이 최종적으로 판단한다. 복지부는 주요 대학병원의 15분 진료 진찰료를 현재 2만4040원의 최고 4.2배인 9만∼10만원으로 올릴 방침이다. 하지만 환자가 내는 돈은 시범사업 기간에는 부담을 크게 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재 진찰료와 새 제도에서의 진찰료 차액의 5∼10% 정도만 더 내는 방안 즉 2만7340∼3만1640원 사이가 검토되고 있다. 정통령 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30분 진료 등 심층 진료 경험이 있는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2∼3개 병원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시범사업 기간에라도 심층 진료 준비를 마치는 병원은 추가로 참여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대형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심층진료가 확대되고, 가벼운 질환자는 동네의원이나 병원에서 진료하는 등 대형 종합병원의 외래 진료를 줄여나가면 대형병원에 환자가 쏠리는 현상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증 진료 제도는 조만간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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