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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4.11 18:06 수정 : 2018.04.11 21:00

정부·여당, ‘폐교 ’서남의대 대신 공공의료대학 설립키로
졸업 뒤 일정기간 공공 의료기관 근무해야

폐교된 서남대가 있던 전북 남원에 ‘공공의사’를 양성하는 국립공공의료대학이 이르면 2022년 문을 연다.

더불어민주당과 보건복지부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어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공공보건의료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국립공공의료대학은 폐교된 서남의대가 있던 남원 지역에 설립되며, 정원은 옛 서남의대 정원인 49명으로 정했다. 시·도별 의료 취약지 규모나 필요 공공의료인력 등을 고려해 학생 선발 때 시도별로 비율을 배분해 선발할 예정이다.

이 의대에 입학한 학생들은 설립 취지에 맞게 국립중앙의료원과 전북 지역 공공병원 등 전국 협력병원에서 순환 교육을 받게 되며, 교육 비용은 정부가 지원한다. 졸업 뒤 각 시·도로 배치돼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일정 기간 의무복무를 해야 한다. 주로 국가 및 지역의 공공의료기관과 지역의 필수의료 수행 기관, 감염병 등 역학조사 분야 등에서 일한다. 일본 역시 1972년부터 해마다 120명을 선발해 공공의료 특화 교육을 하고 있으며, 졸업 뒤 공공의료기관에서 9년 동안 의무복무를 하게 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최근 지방에서 의료인력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응급·외상·감염·분만 등 국민 생명과 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필수 의료 분야의 인력 확보가 어렵다. 지역의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필수적 공공의료의 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아울러 각 지역 국립대병원과 공공병원을 연계해 공공병원의 의료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지역 사정에 맞는 공공의료 대책을 내놓을 거점의료기관을 지정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양중 엄지원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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