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08 18:10
수정 : 2018.06.08 21:13
복지부, 8일 건정심위 회의에서 결정
전국 1만5천여 2·3인실 건보 적용
상급종합의 2인실 부담 최대 15만원↓
오는 7월부터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의 2·3인실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험당국은 이번 조치로 전국 1만5천여개 2·3인실이 건강보험 적용되며, 이곳에 입원하는 환자의 입원비 부담이 절반 가량 낮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오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위)를 열어 기존에 4인실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던 상급종합 및 종합병원의 입원 병실을 7월부터 2·3인실도 포함하는 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2인실 하루 입원료가 간호인력 수와 의료기관에 따라 평균 15만4000∼23만8000원이었지만, 앞으로는 평균 8만1000~8만9000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3인실의 경우에도 환자가 내는 하루 입원료는 간호인력 수와 의료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어 평균 9만2000∼15만2000원이었지만, 7월부터는 평균 4만9000~5만3000원으로 내려간다. 종합병원도 기존 2~3인실의 입원료가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현재보다 절반 가량만 내면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2~3인실 건강보험 적용 혜택은 상급종합병원은 최대 24만명, 종합병원은 약 36만명 등 최대 6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상급종합 및 종합병원 2~3인실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전체 병상 13만8581개 가운데 건강보험 적용 병상 비율이 현재 82.7%에서 93.7%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건정심위에서는 또 대장암 및 머리 쪽 암 치료제인 ‘얼비툭스주’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을 2022년 6월까지 연장하는 안과 중환자실의 인력과 시설 등을 갖춰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중환자실 진료비를 15~31% 인상하는 안도 통과시켰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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