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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5.30 18:22 수정 : 2019.05.30 19:48

항공우주산업과 아주대병원, ‘닥터헬기’ 도입·운영 계약 체결

보건복지부와 경기도는 닥터헬기의 운용 사업자로 공모를 거쳐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8월말 운항을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에 위치한 아주대병원은 7번째 닥터헬기 운용 지역으로 지난해 5월에 선정됐으며, 복지부와 경기도는 24시간 운항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협업해 구조활동을 실시하는 시범사업을 준비해왔다.

경기도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우선 기존에 다른 지역에서 운용 중인 닥터헬기보다 크고 더 멀리 운항할 수 있는 대형헬기를 도입해 오는 8월말부터 운용하게 된다. 이 대형헬기는 최대 운항거리가 1135㎞이며, 야간에 전국에서 발생하는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이 가능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는 응급처치를 위한 의료장비 및 야간운항을 위한 첨단 장비를 장착하는 등 중증응급환자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는 헬기로 개조·변경할 예정이다.

경기도 닥터헬기의 경우 중증응급환자가 생겼을 때 24시간 출동하는 시범사업을 하게 되는데, 기존 닥터헬기의 경우 안전성을 고려해 주간에만 운용한 것에 견줘 운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24시간 운용의 안정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기도 닥터헬기는 또 구조가 필요한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구조구급대원(소방대원)이 함께 탑승해 출동하게 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구조대원 6명이 아주대병원으로 파견돼 24시간 출동 대기하게 된다.

복지부는 2011년 9월 2대의 닥터헬기 운항을 시작으로 2013년 2대, 2016년 2대를 추가했다. 지난해 말까지 7200여 명의 환자를 이송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닥터헬기는 인천(길병원), 충남(단국대병원), 전북(원광대병원), 전남(목포한국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 등에서 운용 중이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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