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평가인증원, ‘2018년 환자안전 통계연보’ 발간
낙상, 전체 46%로 가장 많아…이어 투약·검사 사고 순
대부분은 위해 없거나 치료 뒤 회복, 일시적 손상
7%에서는 사망이나 영구 손상 등 심각한 위해도
지난해 병원들이 스스로 보고한 환자안전 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의 절반은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지는 등 낙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펴낸 ‘2018년 환자안전 통계연보’를 보면, 2018년 환자안전 사고 자율보고 건수는 이전해보다 2.4배 증가한 9250건이었다. 사고 종류별로 분류해 보면 낙상(4224건, 45.7%)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투약(2602건, 28.1%), 검사(533건, 5.8%), 진료재료 오염·불량(433건, 4.7%), 감염 관련(161건, 1.7%)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입원실(4310건, 46.6%)과 검사실(641건, 6.9%)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응급실(297건, 3.2%), 중환자실(275건, 3.0%)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가 환자에게 미친 영향을 살펴보면, 위해 없음(4485건, 48.5%), 치료 뒤 후유증 없이 회복(2784건, 30.1%), 일시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1295건, 14%) 등 위해 정도가 낮은 사고들이 주로 보고됐다. 하지만 장기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562건, 6.1%), 영구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22건 0.2%), 사망(95건, 1%) 등 위해 정도가 높은 사고도 전체 보고 건수의 7.3%를 차지했다.
환자들이 입원한 한 병원의 병동 모습. 입원한 환자들이 겪는 환자 안전 사고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낙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 자료사진
|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