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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26 18:21 수정 : 2019.07.26 18:35

조개젓에서 에이형 간염 바이러스 검출은 6번째
올해 에이형 간염 환자 수는 현재 1만여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배 수준으로 많아

충남 한 병원에서 6명의 에이(A)형 간염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이 섭취한 중국산 조개젓에서 에이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올 들어 조개젓에서 에이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지난달 중순 충남의 한 병원 직원 6명이 에이형 간염에 걸렸으며, 충남도와 관할 보건소가 이들이 먹은 미개봉 조개젓을 수거해 인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에이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개젓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는 공급되지 않았고, 직원식당에서만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식품은 중국에서 제조돼 인천 남동구에 있는 한마음식품에서 가공한 것으로, 유통기한은 2020년 3월 29일까지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병원 직원과 환자 가운데 에이형 간염 항체 미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마쳤으며, 조개젓이 제공된 직원 식당은 남은 식자재를 모두 폐기하고 소독을 끝냈다.

자료 : 질병관리본부
올해 조개젓에서 에이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미개봉 식품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3번째이며, 이번 건을 포함한 2건은 중국에서 제조한 조갯살을 수입해 한마음식품에서 추가 가공한 제품이다. 올해 에이형 간염 신고 건수는 지난 24일 기준 1만2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92명에 견줘 6.5배 높은 수준이다. 나이대별로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73.8%를 차지하며, 남성이 5712명(55.6%)으로 여성에 견줘 다소 많다.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신고 건수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순으로 많다.

에이형 간염에 걸릴 경우 발열, 오한, 오심, 구토,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의심 증상이 있을 때에는 즉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에이형 간염 환자와 접촉하거나 에이형 간염 바이러스 오염 식품을 섭취한 경우 2주 안에 예방접종을 받으면 에이형 간염 발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에이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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