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진은 지난 4년 동안 악성종양인 다발성 골수종을 앓고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 백신의 효능을 검사한 결과 희망적인 일차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골수종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한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이 시험 백신을 주입, 효능을 검사하고 있다.
이 백신은 인체 자체 면역체계가 골수종 세포를 가려내 공격할 수 있도록 환자의 암세포에서 추출한 물질을 특별 처리한 것이다.
다발성 골수종 환자는 보통 항암 화학요법과 골수이식 치료를 받는다 해도 2∼4년밖에 살지 못한다.
국립암연구소 마이클 비숍 박사는 이 백신의 장점은 공격지점이 매우 구체적이기 때문에 골수종 세포만을 공격하고 건강한 세포에는 아무런 해도 미치지 않는다는점이라고 설명했다.
비숍 박사는 이 백신을 림프종 같은 다른 암 치료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건강한 기증자에게 백신을 투여하는 문제와 관련, 비숍 박사는 "백신의 재료로사용되는 단백질은 암의 부산물이며,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며, "기증자에게는 아무런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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