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과 투옥으로만들어진 민노총이 한줌도 안되는 극좌파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안타깝고 민노총 지도부에 연민을 느낀다"며 이 같이 말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이 위원장은 이어 "민주노총은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을해야 한다"며 "노동운동은 개혁과 진보를 위한 중요한 조직인데 이대로 간다면 국민의 거센 비난과 지탄에 직면해 공멸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비정규직 법안을 여야 합의대로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면서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에 대한 노사정위의 논의를 6월 중에 끝내고 정부 입법을 통해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며 민노총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노동관련 입법을 강력히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노사정위 참여는 민주노총이 결정할 일"이라며 "당초 9월에 노사정위 논의를 끝내기로 했으나 민노총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 논의를 끝내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중 쟁점사항인 복수노조 허용, 노조전임자임금지급 금지 규정 등을 관철하겠다고 밝힌 뒤 "다만 소규모 노조의 활동 위축을막기위해 노사정 출연 펀드를 만들어 소규모 노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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