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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 서울민주노동자회 사무실에서 85년 구로 동맹파업 기념사업 추진에 관해 의논하기 위해 파업에 앞장섰던 김영미, 서태원, 안경환, 황만호, 윤혜련씨(왼쪽부터)가 만났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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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맹파업 2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로 20주년을 맞는구로동맹파업의 정신 계승을 위한 다양한 기념 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로동맹파업은 1985년 6월 24∼29일 구로공단을 중심으로 전개된 최초의 노동자 연대파업이자 노동자와 진보사회 운동가들이 연대한 사회 민주화 투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추진위는 이날부터 한주간을 추진위 기념사업주간으로 선포하고 18일 오후 2시 고대구로병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20주년 정신계승' 대토론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22일 오후 7시에는 노동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신계승을 위한 간담회도 마련하며 25일 오후 2시에는 훈련원공원에서 출발해 동대문, 종로5가,마포대교, 여의도 공원, 가리봉 오거리까지 `자전거 대행진' 행사도 벌인다.
또 25일 오후 2시 구로동 가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20년만의 해후'란 주제로 구로동맹 파업 사업 참가자들과 `만남의 장'을 열고 당일 오후 5시30분부터 구로2공단네거리에서 공식 기념식과 기념문화제도 마련한다.
추진위는 결의문에서 "부당하고 가혹한 노동조건과 빈곤 차별에 맞서 싸운 구로동맹파업의 정신을 이어받아 빈곤과 차별을 넘어 실질적인 사회 변혁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또 "파업 당시 부당해고된 조합원 2천여명의 명예회복과 함께 민주노동운동 관련 희생자들의 사회적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에는 당시 파업에 참여했던 대우어패럴, 효성물산 노조 등으로 구성된 동지회와 전국민중연대, 민주노총, 한국노총, 민주노동당,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성공회대 등 다양한 노동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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