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채용비리 파문을 바라보는 구직자들의 시선과 관심은 각양각색이었다.
23일 인터넷 구직사이트 등에는 이번 파문과 관련 구직자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마침내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들은 또 다른 '풍문'을 제시하거나 부정취업자 퇴출에 따른 추가채용 기회를 궁금해 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지난해 어떤 인터넷 카페에 '3천만원을 주면 자동차 회사 생산직에 채용될 수 있다는 제의를 받았다'는 글이 뜨자 꼬리말은 대부분 부러움이나 `빚을 지고라도 들어가고 보라'는 내용이었다"며 "우울한 현실에 한숨 밖에 나오지 않더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돈을 주고 입사한 사람들은 회사에서 퇴출될 것 같은데 결원에 따른 신규직원 채용은 언제쯤 이뤄질 것 같느냐"고 물어 신규채용 가능성에 대한민감한 반응이 손에 잡힌다.
더욱이 대규모 해직을 단정짓고 신규채용 규모와 방식 등을 묻거나 성급하게 예상하는 글들도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돈을 받은 사람은 처벌받겠지만 준 사람은 괜찮을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있어 논쟁 양상을 띠기도 했다.
'기아차 공장 입사원서를 받기 위해서는 밤샘이라도 각오해야 한다'는 글이나 '채용 당시 준 돈은 환불받을 수 있는 것이냐'는 엉뚱한 궁금증도 섞여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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