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관계자는 26일 "광주지검에서 하고 있는 채용비리 수사에 대한 보고체계가 어제(25일)부로 형사부에서 중수부로 바뀌었다"며 "이는 송광수 총장이 직접 지시해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이 이번 채용비리 사건의 지휘부서를 중수부로 전환한 것은 사안을 중대성을 감안, 광주지검의 수사가 한층 심도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검찰 주변에서는 채용비리 사건이 기아차내 다른 공장이나 기업 등으로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검찰은 지난 21일 현대.기아차의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인사·노무·감사 관련 자료를 확보,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수사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관련, 중수부 관계자는 "대검내 보고체계를 바꾼 것은 중수부가 대형 사건을 많이 다뤄봤기 때문이지 다른 의미는 없다"며 "현재로서는 다른 지역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거나 중수부가 직접 수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대검은 이 사건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공안부에 맡기려다 수사가 자칫 노조탄압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 형사부에 배정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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