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생산계약직 채용 당시 돈을 주고 입사한 김모(30)씨 등 직원 4명이 자수해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 간부 등에게 돈을 주고 부정 입사한 직원이 자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누구에게 얼마를 주고 어떤 경로로 입사했는 지에 대해서는밝히기를 거부했으나 이들은 채용대가로 1인당 2천만-3천만원을 노조간부 등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또 "입사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노조간부도 3-4명이 오늘 자진 신고해 와 이들을 상대로 돈을 받게 된 경위와 돈의 사용처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정 입사자들이 돈을 주고 회사에 들어갔지만 이 지역의 어려운경제 사정을 감안할 때 어떻게 보면 피해자일 수도 있어 이들이 자수를 하면 선처를해 주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수를 하는 부정 입사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돈을 주고 취업한 직원들이 자진신고를 해오면 조사는 하되 불입건또는 기소유예 등으로 형사 처벌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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