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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30 19:02 수정 : 2005.01.30 19:02

회사간부등 5명 구속

기아차 광주공장 채용비리는 회사 간부·노조 간부·브로커 등이 금품을 고리로 얽히면서 저지른 구조적 비리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은 30일 생산 계약직 채용 과정에서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 등)로 노조 간부 5명, 브로커 2명, 회사 간부 1명 등 모두 8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가운데 노조 대의원 3명, 브로커 1명, 회사 노사협력팀장 1명은 구속됐다.

노조간부 연루자 10여명으로 늘어=검찰은 이날 청탁자 11명한테 1억6000만원을 받은 조아무개(35)씨 등 노조 대의원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조씨가 오는 9월에 치를 18대 노조위원장 선거에 나서기 위해 자금을 모았다는 혐의를 잡고 용처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전·현직 노조의 국장과 실장급 간부 5명의 금품수수 혐의도 조사중이다. 구속된 노조 간부 4명이 받은 금품의 액수는 1인당 9500만~2억4700만원으로 모두 10억원을 넘어섰다.

브로커 활개=구속된 브로커 이아무개(46·여)씨는 입사자 8명한테서 청탁의 대가로 2억100만원을 받았다. 이씨는 이가운데 1억6000만원을 노조 대의원에게 전달하고, 나머지 4100여만원은 자신이 챙겼다고 진술했다.

영장이 청구된 다른 브로커는 1명한테 청탁의 대가로 2500만원을 받아 노조 대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광주지법은 지난 28일 청탁 대가로 1명한테 3000만원을 받아 노조지부장 부인에게 1500만원을 주고, 15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청구된 브로커 강아무개(49.여)씨의 구속영장을 “돈을 돌려줬고 달아날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회사 고위층 연루설 커져=검찰은 29일 회사쪽 핵심인물인 김아무개(56) 전 광주공장장과 윤아무개(44) 인사총괄이사 등을 불러 금품 상납과 비리 묵인 등을 조사한 뒤 일단 돌려보냈다.

검찰은 대신 이날 채용 추천과 노무관리의 실무를 맡은 최아무개(44) 노사협력팀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선처 방침을 듣고 자진 출두한 생산직 사원과 노조 간부 20여명을 조사중이다. 광주/안관옥 정대하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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