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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공장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박홍귀 기아자동차 노조위원장(오른쪽)과 김익환 기아자동차 사장(왼쪽)이 1일 오전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채용비리 사건에 대해 고개를 숙이며 사죄하고 있다. 광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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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김익환 사장과 박홍귀 노조위원장은 1일 오전 11시 광주공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생산계약직 채용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노사 모두 국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달 중으로 노사와 지역 3자 대표가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는 ‘기아자동차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자정운동을 벌여 나가겠다”며 “앞으로 노사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기자 회견문을 낭독한 뒤, 곧장 박 노조위원장과 공동으로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한 뒤 악수를 나누는 포즈를 취했다.
하지만 기아차는 이날 “검찰이 수사중인 사안이니, 이해해 달라”며 그동안 제기된 갖가지 의혹에 대한 질문을 한차례도 받지 않고 기자회견을 5분만에 끝냈다. 노동계 한 인사는 “노사가 자체 진상조사도 없이 사과부터 하는 것은 진실성이 담기지 않은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안관옥·정대하 기자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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