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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동총동맹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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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동총동맹, 서울대 파업 지지 성명
‘시설 파업’ 논란 소식에 “파업권 침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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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동총동맹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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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을 끝내기 위해 파업 투쟁을 하고 있는 한국 동지들과의 연대
한국에서는 서울대 시설노동자들이 차별을 끝내기 위한 파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에 서울대학교 시설노동자들은 대학 하청업체에서 일하며 현장의 모든 전기 설비를 관리했다. 대학 경영 정책의 변화에 따라 이들은 대학에 소속돼 무기계약으로 일하게 됐다. 임금과 근로조건은 하청업체에서 일할 때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이로 인해 대학 내에서 같은 상황임에도 다른 임금과 근로조건을 가진 두 종류의 행정·기술 노동자가 생겨났다. 정당한 요구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민주노총 동지들은 대학교 시설관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불가피하게 파업을 결의할 수밖에 없었다.
파업은 학생들과 일부 교수들의 넓은 지지를 받았다.
노동총동맹은 파업이란 보통 노동조합의 주도로 어떤 기업, 경제 부문, 고용 범주에 소속된, 넓게 보자면 생산적 활동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을 포함한 노동자들이 진행하는 단결된 작업중단 행위라는 점을 환기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파업행위의 목적은 작업중단을 통해 생산에서의 손실을 가함으로써 상대적 우위에 있는 측 혹은 사용자 측 내지는 경제 주체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이를 통해 피고용인들의 요구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전기시설의 운영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노동자들은 파업에 돌입하고 도서관을 포함한 대학의 특정 부문에서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실제로 파업기간 중 전기 공급은 중단된 적은 없음)
파업에 반대하는 이들은, 파업 참가자들이 학생들을 인질로 삼았다고 비난하며 혐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더이상 도서관에 난방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든다. 이런 캠페인은 경영진에게 영향을 받은 보수적인 언론과 일부 교사들에 의해 진행됐다.
경영진은 노동자들의 요구에 응하는 대신, 비록 대한민국이 아직 비준하지 않았지만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기준인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87호에 명시돼있는 파업권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동총동맹(CGT)과 교육연구문화연맹(FERC-CGT) 그리고 고등교육연구기관 노동조합(CGT FERC-Sup union)은 동지들의 정당한 요구에 연대와 전폭적인 지원을 표하고,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차별, 압력 및 협박이 중단될 것을 요구한다.
2019년 2월 13일, 몽트뢰유(Montreu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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