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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13 17:45 수정 : 2006.03.13 17:45

중국 출장 중 노재우(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씨가 권유해 한겨레 독자가 된 중소기업인들이 줘저우시에 있는 영화촬영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2창간] ‘한겨레 사랑’ 이렇게 했다


“여러분, 이동 중에 개인적인 말씀 한마디 올리겠습니다. 나라가 잘되려면 한겨레신문 같은 똑바르고 공정한 언론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정부 관료나 권력자들이 똑바로 일을 할 것이며, 다른 언론들이 거짓말을 쉽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업인 해외사찰단 버스안에서
즉석 홍보방송 전원구독 받기도

허베이성 줘저우(탁주)시의 초청으로 지난달 21일 중국을 방문한 한 중년 남자가 함께 간 19명의 인천 남동공단 중소기업인과 학교 동문 기업인에게 이동 중인 버스에서 마이크를 잡고 한 말입니다. 한겨레 창간주주이며 독자인 노재우(66)씨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얼마 전까지 기업인으로 활동했던 인연으로 이번 방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일행 중엔 이미 그의 권유로 오래전부터 한겨레신문 독자가 된 이들도 끼어있었고, 처음 인사를 나눈 11명은 버스 안에서 바로 한겨레신문 1년치 구독신청을 했습니다.

오래전부터 틈나는 대로 대학로 등 곳곳에서 “한겨레를 구독합시다”라고 호소해 온 그는 지난 2년간 주주독자 모임인 ‘한겨레신문사랑모임’의 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구독신청을 해온 탓에 이런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그는 “할 일을 한 것일 뿐, 지면을 통해 이를 알리려 한다면 나를 부각시키지 말고 ‘이런 사례가 있다’는 내용을 강조하여 많은 주주독자님들이 한겨레 구독 권유에 나서도록 자극을 주었으면 한다”는 당부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는 묵묵히 한겨레 사랑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2월24일 한겨레 사내 자유게시판에 ‘전철 선반에 한겨레 올려놓은 독자’란 제목의 (퍼온)글이 올라와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사실 한겨레 주주독자님 못지않게 한겨레 직원들도 한번 이상씩은 지하철 선반에 <한겨레>를 올려놓고 내린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67살 어느 노신사의 한겨레 사랑 실천 이야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한겨레 직원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자극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노신사가 네이버 카페에 쓴 글을 일부 소개합니다.

“오전 9시 조금 지나 파주 교하에 있는 집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3호선 전철의 일산선 종점인 대화역에 당도한 것이 30여분 후이다. 가판대 여러 군데를 돌며 6부를 구매하였다. 한 부밖에 없는 가판대에서는 손대지 않고 2부 이상 놓여 있는 데만 골랐다. 9시45분경 출발한 차량이 화정역을 지나 원당역까지 당도할 시간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맨 앞 차량에서부터 각 차량마다 한 부씩을 선반에 올려놓으며 뒤 차량으로 차례차례 행진하였다. ‘네이버 카페 [고양파주 한겨레 가족모임] 기증’이라고 사인펜으로 제호 옆 빈자리에다 미리 쓰고 돌린 것이다. (중략) 평소 조·중·동을 읽고 있는 사람들이 <한겨레>를 집어들고 호기심과 놀라움으로 기사를 대하고 그네들이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세상사에 대한 정반대의 주장에 당혹스러움과 두려움에 빠져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재미있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하다. (중략) <한겨레>를 읽으면 흐려진 우리의 눈과 마음을 바르게 되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면 이들의 마음도 바꾸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원문은 ‘네이버 카페 [고양파주 한겨레 가족모임]’에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이동구/사장실 주주독자센터부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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