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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13 17:49 수정 : 2006.03.13 17:49

[제2창간] “옥천의 정기받아 참언론 펼치기를” 큰지킴이 즉석 등록 뒤 활동 선언도


지난 2월23일 저녁 충북지역 한겨레 큰지킴이 첫 모임이 열렸습니다. 청주시 사직동 ‘해란강’이라는 식당에서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1992년 태어난 <한겨레> 가족 청주모임의 역사가 밴 곳이기도 하지요.

이날 모임에서는 11명의 큰지킴이들이 때론 비장한, 때론 신명난, 때론 간절한 어조로 한겨레의 미래를 이야기했습니다.

오한흥 충북민주언론 시민연합 대표가 포문을 열었습니다. <옥천신문> 대표로 지역 언론의 뿌리를 내리더니 2000년 8월부터 옥천 땅에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군민모임’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안티조선’의 불을 지핀 그의 달변은 다른 큰지킴이들의 각오를 다지는 데 한몫을 했습니다. 그는 “옥천에서 펼친 안티조선 운동은 조금 과장된 면도 있지만 적어도 옥천에서는 조선일보를 보지 않는 것이 상식이 될 정도로 반향을 일으켰다”며 “단순히 한겨레를 보는 사람을 늘리는 독자 배가도 중요하지만 거짓 언론의 잘못을 꼬집고 참 언론의 혜택을 설파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교사의 길을 걸으면서도 한겨레가족 청주모임 초대 회장을 지내는 등 한시도 한겨레 사랑의 끈을 놓지 않은 임명수님은 한겨레의 도약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는 “한동안 침체돼 있는 한겨레가 지난해부터 창간 당시의 초심을 찾으려는 노력이 보인다”며 “이 기회를 발판으로 적어도 ‘조·중·동’과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정도까지 치고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큰지킴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한겨레 가족의 이름으로 괴산에서 버스를 갈아 타고 오신 박찬교 님(농민)과 김남식 님(고려당 대표)은 즉석에서 큰지킴이 등록과 함께 활동을 약속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뼈있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연규민 님(법무사)은 “한겨레를 대표하는 상징이나 사업 등이 너무 적어 차별화가 잘 되지 않는다”며 “한겨레의 이미지·정체성에 맞는 국악 한마당 같은 행사나 차별화된 메시지를 담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배경록 제2창간운동본부 주주·독자배가추진단장은 “충북 큰지킴이 모임이 늦어져 죄송스럽다”며 “더디게 출발했지만 한겨레를 향한 뜨거움과 소중한 마음을 오래 간직하며 왕성한 큰지킴이 활동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글·사진 청주 오윤주/편집국 지역팀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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