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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창간] 만나자마자 실적저조 ‘자아비판’…“확장을!” 선창에 “위하여!” 로 흥돋워
지난 2월23일 저녁 광주·전남 ‘한겨레 큰지킴이’ 두번째 모임이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 앞서 김선출(광주전남문화정보진흥원)·이상걸(시민의소리 대표)·박원균(광주혁신클러스터 마케팅팀)·정호(광주전남녹색연합 사무총장)씨 등이 상무지구로 옮긴 한겨레 광주지사 사무실에 오셔서 이전을 축하해 주셨습니다. 광주지사 인근 식당에서 시작된 모임에는 광주·전남지역의 큰지킴이 42명 가운데 20여명이 오셨습니다. <한겨레>에선 안덕귀 광주지사 팀장과 안관옥 기자 등 4명이 참석했습니다. 안관옥 기자는 이날 “한겨레가 편집국 체제 개편과 온오프 통합 시도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라며 “광주·전남의 큰지킴이들이 많이 격려해주시고 버팀목이 되어주십시오”라고 인사를 올렸습니다. 두달여 만에 만나는 큰지킴이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부터 나눴습니다. 일부 큰지킴이들은 그동안 확장 실적이 다소 부진한 것을 스스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소주로 건배를 하며 “확장을!”하면 “위하여!”하며 분위기를 돋우었습니다. 광주문화방송 대표적 국악 프로그램인 ‘신얼씨구 학당’ 프로듀서 윤행석님은 “실적이 부진해 미안합니다. 더 열심히 분발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광주문화방송 신얼씨구 학당 진행자 유재관님은 “지금까지 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시청을 남에게 권유해본 적이 없었습니다”며 “그 이유는 제가 (제 얼굴을) 봐도 가슴 아프게 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유씨는 “그런 제가 한겨레 큰지킴이라고 하니까 ‘주제 모르고 여러가지 한다’고들 합디다만, 뭔가를 보이겠습니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위리서치 대표 위광환 님은 “아무래도 한겨레 ‘큰지킴이’로는 부족하지만, ‘작은지킴이’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종선 님은 “민초 지킴이로서 자긍심을 갖고, 한국 사회의 건강성이 높아지도록 확장에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 한겨레 큰지킴이가 가는 길이 한겨레의 지향과 같다는 공감도 이어졌습니다. 이종욱 광주시직장협의회 사무총장은 “공무원 노조가 집단 이기주의에 빠지지 않고, 사회적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서정훈 광주·전남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도 “한겨레와 우리는 가는 길이 같습니다. 건강한 사회를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라고 제안했습니다. 큰지킴이들은 유쾌한 저녁식사를 끝낸 뒤 인근 맥줏집으로 옮겨 대화를 이었습니다. 글·사진 광주 정대하/편집국 지역팀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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