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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동 본사 윤전기 증설작업 한창
한겨레신문사는 현재 공덕동 사옥에 신문 윤전기 증설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증설의 요체는 현 독일제 케바우(KBA) 윤전기 두 라인에 동경기계(TKS) 윤전기 두 라인을 더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 작업에는 첨단기술인 ‘샤프트리스’ 방식이 이용됩니다. 이 방식은 각 인쇄부(유니트)를 움직이게 하는 모터가 기계적으로는 분리되어 있으면서 전자적으로 결합되어 정밀하게 전체를 제어하는 조작방식을 의미합니다. 또 새 윤전기에는 필요하면 두 라인을 한 라인처럼 가동하는 기술인 듀플렉스 인쇄 방식도 적용될 예정입니다. 증설 후 윤전기는 기본형으로 40면에 컬러 24면, 또는 48면에 컬러 20면, 듀플렉스 방식일 경우 최대 48면에 컬러 36면까지 인쇄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한 시간에 라인당 7만부를 고속으로 인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설 후 국내 최고 수준의 지면 특히 컬러면의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회사는 공덕동에 설치되어 있는 기존 케바우 윤전기가 갖는 생산능력의 한계, 곧 기본형이 32면에 컬러 8면인 체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고자 다각도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던 중, 지난해 8월 말경 일본 주코쿠신문사 히로시마 공장에 있는 동경기계 윤전기 두 세트를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회사는 매매계약과 공사계약 등을 맺고 도입 및 증설 작업을 꾸준히 벌여, 지난해 12월 말과 올 3월 초 두 차례에 걸쳐 해당 윤전기의 반입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지금은 새 윤전기 두 라인을 조립하고 정비하는 일을 진행하는 한편, 관련되는 부속 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3월 중 1개 라인, 4월 중에 나머지 1개 라인의 시운전이 이루어지며, 5월부터는 본격적인 신문 인쇄를 할 수 있습니다. 머잖아 증설된 윤전기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풍부한 컬러 지면과 더욱 품질 높은 신문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신철/경영기획실 총무부 cheol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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