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5.02 20:26
수정 : 2006.05.0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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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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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사는 2일 경영진추천위원회를 열어 고영재(58) 전 〈한겨레〉 편집국장을 사장 후보로 선출했다. 고 후보는 4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직원 등 주주들의 찬반 투표를 거쳐 과반수를 얻으면 2년 임기의 사장으로 취임한다.
고 후보는 전체 경추위 위원 21명 가운데 12명의 지지를 얻어 이영만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제치고 사장 후보로 뽑혔다. 고 후보는 선거 기간 중 “작지만 강한 메이저, 곧 ‘질적인 메이저’ 신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1974년 경향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몸담은 뒤 80년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으로 언론자유 운동을 벌이다가 신군부에 의해 강제 해직됐으며, 88년 경향신문에 복직했다. 이어 91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정치부장, 〈한겨레 21〉 초대 편집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경향신문은 조용상 전 사장이 지난 2월 자신이 지명한 편집국장 후보 2명에 대한 임명 동의안이 편집국 기자들로부터 잇따라 거부된 뒤 사퇴하는 바람에 새 사장을 뽑게 되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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