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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02 21:28 수정 : 2006.08.04 14:13

제1기 하니바람 리포터


띵동- “<하니바람> 리포터가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휴대폰 문자메시지 한 통이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한겨레 7만 주주와 35만 독자의 대표로 활동하시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날아온 또 한 통의 메시지.

날아갈 듯이 기뻤습니다. 남몰래 짝사랑하던 이에게 고백을 받은 기분이랄까요? 콩닥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스크롤을 내리는데, “해외나 제주도에 계신 리포터님들을 제외하고는 오리엔테이션에 꼭 참석하세요.”라는 친절함도 덧붙여져 있습니다.

아니, ‘제주도를 제외하고’라니요? 먼 곳에 있는 리포터를 배려한 멘트임은 충분히 알고 있으나 순간 발끈.(하하)

지난 7~8일. 드디어 하니바람의 첫 단추를 끼울 리포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대 동생 같은 어린 친구부터 부모님 연배에 이르는 분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각 도와 시를 대표한 다양한 지역 구성!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지요. 미리 준비해 온 오리엔테이션 참가자 명단을 훑어보며 호기심과 궁금증 탓에 시선을 어느 한 곳에 둘 수 없었습니다. 준비된 이름표가 ‘제 주인’을 찾고 나서야 머릿속에서 어지럽게 휘날리던 수많은 이름들도 하나둘 얼굴을 찾아가기 시작하더군요.

7만주주·35만독자 대표 42명
“따끈따끈한 얘기 기대하세요”


“신문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다양한 스타일의 글을 써 달라”는 이동구 주주독자센터부장의 말에 “형식 없이 쓰는 글이 더 어려운 거 아시죠?”라고 되묻고 싶었답니다(하하). 어찌됐건! 하니바람 리포터로서의 자부심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겨레 임직원들과 7만여 주주, 그리고 35만 독자들의 각종 삶의 소식들을 이야기하고 전하게 될 '하니바람' 리포터들의 오리엔테이션이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대전에서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리포터들이 자기 소개와 활동포부를 말하며 밤을 밝혔습니다. 김학수 리포터

‘순천의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힘쓰겠다’는 ‘김학수’, 환상의 트로트 메들리 ‘박민호’, 은행 정년퇴직 후 생태환경가로 변신한 ‘허창무’, 살인 미소 ‘이성관’, “우리의 소원은 통일” 외치는 ‘고순계’, 청년보다 더한 열정의 예순일곱 최고령 ‘곽신도’, 에너지 문제에 해박한 ‘김명래’, 푸근한 인상의 고교선생님 ‘김운기’, 미소가 예쁜 여대생 ‘이경하’, ‘난 아직 수험생~’ 열아홉 살 최연소 리포터 ‘이지영’, 광주 귀염둥이 ‘박현숙’, 진지함 속의 따뜻한 가슴을 가진 ‘성태경’, 뜨거운 열정이 불끈불끈 ‘송광섭’, 철학도 부산싸나이 ‘최정주’, 두 아이에게 귀감이 되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유진희’, ‘음주가무’를 사랑한다는 피터팬 ‘최홍욱’, 신문배달 하며 <한겨레>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주부 ‘박분’, 조용하지만 당찬 대구 처녀 ‘주해은’, 한겨레에 힘은 못 되더라도 ‘술’만큼은 지원해 줄 수 있다는 한겨레신문사 앞 호프집 ‘소풍날’의 여사장님 ‘최경숙’, 밝고 똘똘한 대학생 ‘순욱’님, 주부의 미세한 눈으로 세상 곳곳을 알리고 싶다는 ‘한미숙’, “여러분이 원한다면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겠다”는 설문회사를 운영하는 털털한 언니 ‘서은주’, 직접 딴 무농약 상추를 리포터 모두에게 나눠 준 ‘이미진’, 경주 문화소개 가이드 ‘최상환’, 부부 리포터 ‘배순아-이옥근’, 군대에서 <한겨레>를 만났다는 ‘서태영’, 술을 좋아하는 나 때문에 새벽잠을 설친 ‘정은하’, 가냘픈(?) 몸, 대단한 음주의 ‘권미정’, 늦은 밤 마지막으로 도착한 ‘나혜영’, 부드러운 목소리가 매력적인 ‘신우조’, 깊은 눈망울 ‘이진경’, 절대동안 ‘김태영’, 참석 못했지만 한겨레사랑 한마음의 ‘김시열’, ‘윤경진’, ‘최해성’, ‘이상섭’, ‘임은실’, ‘허훈’, 캐나다 몬트리올의 ‘김혜진’, 중국 상하이의 ‘봉아람’ 리포터.

사는 곳도 나이도 직업도 달랐지만 <한겨레가족>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는 ‘열망’만큼은 똑같았습니다.

42명의 제1기 <하니바람> 리포터들은 주주·독자들의 사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더 나가 자랑스런 주주·독자님 한분 한분을 소개합니다.

시시콜콜한 소식부터 주주·독자님들의 생각, 요구사항이나 바람, 신문이 접근하기 어려운 틈새를 파고들어 <하니바람>만의 차별적인 이야기를 전할 것입니다.

18년이라는 시간을 한결같이 한겨레와 함께해 주시고 계신 주주·독자님들. 그동안 전하고픈 얘기, 듣고픈 소식 많으셨지요? 이제 <하니바람>이 나서겠습니다. 한겨레를 사랑하는 7만 주주와 35만 독자님들을 대신해 우리네 일상 속 진짜 이야기, 궁금했던 지역 소식들도 한가득 담아낼테니 기대해주세요. 야심찬 <하니바람>의 첫 항해가 이제 시작됐습니다. 출바~알!

김정미 리포터

21면

■ 한겨레신문사 주주.독자 전용매거진 <하니바람> 3호 여름휴가 특집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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