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9.24 17:36
수정 : 2006.09.24 17:36
창간 20주년 기념사업, 주주·독자와 함께
2008년 5월15일이면 “석달이 못 갈 것이다”던 한겨레가 스무살이 됩니다.
한겨레의 지난 20년을 창조적으로 성찰하고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맞춤 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한겨레 20주년 기념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편집국이 정부에 의해 침탈당하고 편집책임자와 고위 임원들이 사법처리 되기도 했으며, 일상적인 광고탄압, 턱없는 사상적 공격과 동업자들의 질시 등 (한겨레의 활동으로) 사실과 진실의 힘 앞에 공포와 불안과 불편함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세력들의 총체적 따돌림과 적대 속에서 일궈낸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감회가 깊습니다.
한겨레는 지난 8월 초 ‘20주년 기념사업 기획팀’을 꾸려서, 이 사업과 관련한 콘셉트, 엠블럼과 으뜸구호, 사업 아이템 모집, 제휴사업, 20년사 정리, 주주독자 참여 등 세부사항을 검토해 확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3차례의 회의를 거쳤으며, 올 안에 마무리를 할 예정입니다.
팀을 이끌고 있는 고광헌 상무는 “중요한 것은 20주년 기념사업이 주주, 독자의 지원과 참여는 물론 모든 사업들이 처음부터 한겨레 공동체가 공유하고 함께하는 가운데 출발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빠른 시일 안에 사내외 공모를 통해 새롭고 유익한 아이디어를 모을 계획이며, 공모 아이디어를 내신 분들에게는 전례 없는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합니다.
한겨레는 출발부터 정론지였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한겨레는 사실을 왜곡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비틀거나 축소, 확대포장 등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특정 시기에 특정 정파나 계층이 보기에 우호적으로 느낄 만한 사실과 해석, 주장 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20주년은 그와 같은 적폐와도 완전히 결별하는 상징적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안팎에서 들리는 한겨레=고급지, 한겨레=고급권위지, 한겨레=고급정론지라는 말 속에 그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하니바람 온·오프 신문을 통해 주주,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곧 알려 드리겠습니다. 단순하게 아이디어를 내는 것에서부터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안까지 마련할 계획입니다. 좋은 사업아이템을 가진 주주나 독자들이라면 회사의 지원과 조율 속에서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중심적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지요. 바꿔 말하면 특정 기념사업을 위한 기획사가 꾸려지는 셈인데, 여기에 주주나 독자가 핵심이 되어 함께 이끄는 것입니다.
하수정
soodal@hani.co.kr/ 한겨레 20주년 기념사업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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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고광헌 (상무이사) 김현대 (전략기획실장) 김종철 (논설위원) 최영선 (문화교육사업단장) 하수정 (문화교육사업단 문화사업부) 이인우 (편집국 국내담당 부편집장) 김남일 (편집국 편집3팀) 최태형 (판매국 마케팅부) 유상진 (광고국 광고기획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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