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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8 19:00 수정 : 2005.05.18 19:00

“시민이 나서야 언론개혁 됩니다”

대표적 언론비평 매체인 <미디어오늘>이 지난 17일로 창간 10돌을 맞았다. <미디어오늘>은 10년 동안 언론계의 비리를 폭로하고 사주의 부도덕한 행위를 고발하며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 왔다. 18일 기념학술 세미나 ‘국민에게 신문은 무엇인가’가 열린 한국언론회관 19층에서 현이섭(56) <미디어오늘> 대표이사를 만났다.

-10년을 어떻게 평가하나?

=<미디어오늘>은 권력과 자본에 저항하는 언론노동자들의 ‘독립’ 언론을 꿈꿔 왔다. 언론 비평을 통해 언론계에 긴장감을 주고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해 왔다고 본다. 최근엔 신문과 방송, 인터넷이 서로 넘나들고 통합해 나가는 흐름을 읽고 이후의 모습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권력과 자본에 저항하다 보니 물적 토대를 튼튼히 마련하지 못했다.

-10년을 맞아 달라지는 점이 있는가?

=9월에 온·오프 라인 모두 전면 개편한다. 기존에는 언론·언론인 비평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으나, 이제부터는 급변하는 인터넷 시대에 미디어가 어떻게 적응하느냐도 비중 있게 다룬다. 이번 세미나처럼 신문의 위기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몫을 하려고 한다. 온라인에서는 대중들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다. 언론개혁 운동은 언론계 안에서만 하면 잘 안 되며, 일반인들이 언론을 알고 더 요구해야 바뀌고 좋아지기 때문이다.

현 대표는 1978년 <현대경제신문>(현 <한국경제신문>)에 입사한 뒤, 80년 5·18민중항쟁 관련 제작 거부로 해직됐다. 1987년 <한겨레> 창간에 참여해 사회부장, 편집국 부국장, 출판국장, 제작국장 등을 지낸 뒤 2003년 1월부터 <미디어오늘> 사장을 맡아왔다.

글·사진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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