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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0 17:34 수정 : 2005.01.20 17:34

“경제지 비판·사실보도 더 충실해야 ”

“경제지이기 때문에 더 높은 수준의 저널리즘이 요구되는 거죠.”

주장환(48·사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은 20일 “경제지는 기업을 많이 상대하기 때문에 일반신문보다 더 비판과 사실보도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위원은 최근 논설위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노조에 가입해 사내 공정보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노조쪽 교섭위원으로 현재 진행중인 임금 단체협상에 나서게 된다. 또 전국언론노조가 2주에 한번씩 여는 언론보도 모니터 활동도 시작했다.

그는 “경제지에서 보낸 4년은 이전의 20여년 기자생활과 너무 달랐다”며 “기자가 (취재 외에) 광고까지 따와야 하는 등 적잖은 윤리적 고민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1985년 〈스포츠서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96년에 〈세계일보〉로 옮겨 차장까지 지내다가 2000년 지금의 회사에 들어왔다. 그동안 문화·사회·국제·산업부장 등을 거쳤다.

“사이비 언론인들이 신문의 생명인 사회정화, 여론선도 등을 소홀히하고 해독을 끼치고 있습니다. 잘못하고 있으면서도 무엇을 잘못하는지 모른다는 게 심각한 문제죠.”

현직에 있으면서 이렇게 ‘센’ 발언을 해도 괜찮을까. 그는 중간중간 염려는 하면서도 ‘배수진’을 친 듯했다. “여기는 신문사가 아니라 기업이다” “광고실적에 따라 기자들 인사고과가 매겨진다” 등 다소 위험스런 발언들도 쏟아냈다.

일부에선 그가 지난해 12월30일 있었던 인사에서 ‘물을 먹어’ 노조에 기대는 것이라는 따가운 시선도 있다. 그는 “부분적으로는 인정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돌출행동’이 이벤트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보도를 위협하는 행위 등 불합리한 문제에 대해서는 비판만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고쳐갈 것입니다.”

김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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