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12 16:53
수정 : 2005.08.12 17:00
홈런같은 기사로 국민 가슴 뻥 뚫어주오
“홈런 한 방 때릴 때처럼 <한겨레> 기사를 보면 속 시원합니다.”(양준혁 선수)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소속 야구선수들도 한겨레 발전기금에 참여했다. 선수협 이름으로 100만원을 납입했고, 현재 정규시즌 중인 각 구단의 대표급 선수들은 시즌이 마무리되는 대로 별도로 발전기금을 내겠다면서 한겨레 제2창간의 성공을 기원했다.
선수협의 살림을 맡고 있는 나진균 사무총장은 “선수협이 지난 2000년 처음 출범 때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이지 않았지만, <한겨레>가 인권 차원에서 부각시키며 개진해줘 프로야구 선수들이 <한겨레>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도 2군 선수들의 애환이나 학교체육의 폭력성 등을 심층해부해 선수들이 열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겨레는 최근에도 ‘학교스포츠 긴급점검’ 기획기사로 내보냈다.
나 총장은 “당시 선수들은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라고 외쳤는데 한쪽에선 몇몇 스타선수들의 문제로 몰아붙이며 돈 많이 받는 사람들의 책임의식 부재로 몰아, 국민으로서의 기본권 침해를 도외시했다”며 “한겨레처럼 진실된 언론의 뒷받침으로 이제 선수협의 주장이 대세가 되었다”고 선수들의 심정을 전했다. 현재 선수협 가입 선수는 466명으로, 프로야구 선수 전원이 가입해 있는 상태다. 선수협 재정은 모든 선수가 연봉의 1%씩을 떼어 내는 회비로 내어 운영되고 있다.
김동훈 구본권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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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출범때 우리에게 큰 도움 줬죠
◇ 한화 송진우=<한겨레>가 태어날 때 많은 탄압이 있었듯이 프로야구선수협회도 출범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때 <한겨레>가 가장 올바른 기사로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역시 인권을 생각하는 신문은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겨레>는 꼭 필요한 신문입니다. 제2창간운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민족지로 영원히 기억되길 기원합니다.
국민 안ㄴ아주고 비리 몰아내는 신문으로
◇ 현대 김동수=프로야구선수협회 대표 김동수입니다. <한겨레>는 오랜 산고 끝에 어렵게 탄생했지만 결코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오늘 이렇게 진정한 민주주의를 꿈꾸는 많은 국민들을 어루만져주고 비리를 매섭게 고발하는 신문사로 설 수 있었습니다. <한겨레>는 저희 프로야구선수협회에도 많은 귀감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한겨레 보면서 스트레스 확 날려요
◇ 삼성 양준혁=시원하게 뻗어가는 홈런 한 방이 수만 관중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듯이 언제나 타협하지 않고 약자의 편에서 써 내려간 <한겨레>의 기사를 볼 때마다 저 역시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제2창간운동이 부디 성공적인 결실을 맺어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홈런 한 방처럼 모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줄 신문사로 영원히 남아주시기 바랍니다.
바른 길과 따뜻한 마음 끝까지 간직하길
◇ 기아 이종범=선수협 탄생 초기부터 우리 선수들의 진정한 열의를 가장 먼저 이해해주고 어루만져준 신문이 바로 <한겨레>입니다. 스포츠신문사 만큼 기자들을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정도를 걸어가면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쓴 기사를 볼 때마다 참 올바른 신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겨레신문사 여러분! 파이팅 하십시오!
약자 편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신문되세요
◇ 엘지 조인성=프로야구선수협회가 탄생할 때 선수들이 가장 먼저 느낀 점은 8개로 조각조각 나눠진 자기 팀 소속이 아니라 우린 모두 하나라는 일치된 소속감이었습니다. <한겨레>는 그때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을 수 있도록 도와준 언론이었습니다. <한겨레>는 언제나 약자의 편, 그늘진 편에 서서 미래를 내다보는 신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구만 알던 시절 한겨레는 제 벗이었죠
◇ 두산 홍성흔=야구만 할 줄 알고 오로지 운동 밖에는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 <한겨레> 기사는 벗이었습니다. 한글로 된 기사가 읽기 어렵지 않았고, 그러면서도 어린 마음에 뭔가 생각할 내용들을 던져주던 신문이었습니다. <한겨레>가 앞으로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하며 무궁한 발전 이뤄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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