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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09 17:08 수정 : 2005.09.09 17:08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백승기 김민진 손관영 유수연

캠퍼스로 이어진 기부 행렬

‘한겨레 발전기금’ 주신 한뜻 잊지 않겠습니다

<한겨레>는 변함없이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매체다. 가장 선호하는 신문 1위, 가장 믿을 수 있는 신문 1위 등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모든 조사에서 한겨레는 부동의 1위를 보이는 매체다.(2004년 한국대학신문 조사) 한겨레를 즐겨 읽는 젊은 대학생들은, 1988년 창간 당시의 대학생들처럼 부족한 용돈을 여투어 발전기금에 소액이지만 줄지어 참여했다. 한겨레 발전기금에 참여한 대학생·대학원생들로부터 바람과 기대를 들었다.

가장 믿을만한 언론 더 나아졌으면

백승기 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과 박사과정(대학원총학생회 회장)= 제2창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지면을 통해 알게 되어 발전기금에 참여하게 되었다. <한겨레>에 대해 가장 믿을 만한 언론이라는 독자로서의 자부심이 있고, 앞으로 더욱 나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품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에 더 원칙적이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중심이 되는 길이기도 하다. 인터넷으로 <한겨레>를 읽어오다 지난해부터 종이신문을 구독하고 있는데 인터넷이랑 신문을 비교하게 되니 종이신문의 장점을 알게 되었다. 종이신문으로 보면 더 자세히 읽게 된다. 지면 개편 이후 발간되는 책·지성 섹션인 ‘18도’ 같은 것은 종이신문 아니고는 그 맛을 알기 힘들다. 비록 인터넷에도 실리는 내용이지만 인터넷을 통해서는 그 편집된 것을 그대로 접하기 어렵다.

홍세화 의원의 강연듣고 반했어요

유수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2학년=한겨레를 접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잘 전해 듣지 못하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는 신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서 신문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게 되었다. 대학생으로 석달 동안 신문을 모니터링 하는 아르바이트였다. 학교 홍보과에서 날마다 모든 신문을 꼼꼼히 읽으며 모니터하게 되니 각 신문들의 차이를 실감했다. 하나의 진실과 현상을 두고 다양한 관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당수 신문들이 사실을 왜곡해서 보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중에서 한겨레가 공정하게 보도하려고 애쓴다는 것을 느꼈다. 전에 우리 학교에 오셔서 강연을 하신 홍세화 기획위원의 말씀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신문을 구독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발전기금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다수 행복보다 한명의 불행 봐주길


김민진 서울대 천문학과 박사과정=고교생 때부터 10년째 한겨레를 보아왔다. 나이가 어려서 창간 때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소액이나마 정성을 보태게 되었다. 나는 한겨레를 기본적으로 정치적 지향의 신문이라고 여긴다.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노동자들의 입장을 대변해주는데 <한겨레>만한 매체가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국면에서는 노동자들의 유일한 전국적 대변지라는 점에서 한겨레가 중요하다고 본다. 이번 주에 비정규직 노동자 한 사람이 또 자살을 했는데, <한겨레>는 비정규직 문제 같은 소외된 노동현실을 각별히 다뤄주었으면 한다. 다수의 행복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한 사람의 불행이라도 바로잡을 수 있는 참언론이 되어주길 기원한다.

공익요원 복무 마지막 월급 냈어요

손관영 금오공대 건축공학과 2학년=공익요원으로 27개월을 근무 한 후 공대 복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이다. 공익요원으로 근무하며 사회복지 업무를 보조하게 되었는데, 어려운 이웃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는 개혁과 진보를 향해 한참 더 나아가야 한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언론시장이 보수로 편중된 현실에서, 최소한의 균형을 잡아줄 유일한 신문사인 한겨레의 역할은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크다. 그런 한겨레가 어려움을 겪어왔고 직원들의 퇴직금 반납 이야기와 노 대통령의 참여논란 소식을 들었다. 한겨레의 가족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받아들였고 공익요원 복무 마지막 월급(병장월급 44,200원)에서 이동전화 기본요금을 뺀 3만원을 제2 창간 발전기금으로 낸다. 이제 학교로 돌아가 졸업을 하면 노동자로 살아가게 될 터인데 비정규직로 살면서 고용불안에 떨어야 하는 상황이 다가오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소집해제 이후 아르바이트를 구해 <한겨레21>도 다시 보기 시작했다. 한겨레가 앞으로도 잘 할 것이라 믿는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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