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독자에게 운동’ 이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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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창간]
한겨레 제2 창간운동본부(본부장 정태기 대표이사)는 최근 ‘독자가 독자에게’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한겨레>를 나의 신문, 나와 함께하는 신문, 내가 만들어가는 신문으로 여기는 독자와 주주들이 한겨레 임직원들과 함께 한겨레라는 희망의 씨앗을 퍼뜨려달라는 운동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친지와 친구들에게 적극 권해 한 부라도 늘리고 싶다는 독자들의 전화와 전자우편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개중에는 ‘한겨레 큰지킴이’로 나서 새 독자 100명을 모시겠다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낯선 방식이어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물음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문답식으로 정리해봤습니다. 10월15일치 ‘한겨레 제2 창간 소식지’를 참조하셔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독자가 독자에게’ 운동이 무엇입니까? =‘독자가 독자에게’에는 사실 몇 단어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미 한겨레를 보고 있는 구독자가 예비 독자에게 한겨레 구독을 권유한다는 뜻입니다. 한겨레는 엄청난 물량공세를 퍼부어 독자를 살 수 있는 능력도, 의지도 없습니다. 한겨레를 보는 이들이 늘어날수록 우리 사회가 좀더 건강하고 따뜻해질 것이라고 믿는 독자와 주주 여러분께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운동을 제안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신문시장의 급격한 변화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는 한겨레가 생존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한 번은 겪고 지나가야 할 진통으로 여기고 이 운동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한겨레 임직원들의 일을 독자와 주주들에게 떠넘기는 것 아닌가요? =한겨레는 한글날을 맞아 한겨레 결체라는 글꼴을 공개했습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직후 국민들이 만들어준 ‘국민주 신문’이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우리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싶은데 경쟁지들에 비해 자본력이 떨어지다 보니 힘이 많이 부칩니다. 임직원들은 지난해 말 80여 명의 동료를 떠나보낸 아픔을 잊지 않고 발벗고 나섰습니다. -어떻게 참여하면 됩니까? =이웃이나 회사 동료, 친구분들께 한겨레에 관해 말씀해주십시오. 더도 덜도 말고 보고 느끼신 대로만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저희에겐 무엇보다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 걸음만 더 내디뎌 적극적으로 구독을 권유해주시면 됩니다. -한겨레를 정기구독하겠다면 어떻게 알려줍니까? =독자상담실(1566-9595)로 전화를 주시거나 제2 창간 캠페인 홈페이지(http://campaign.hani.co.kr)에 접속해 직접 입력해주시면 됩니다. 새로 구독하실 분과 권유하신 분의 정보(이름, 주소, 전화번호, 전자우편 주소)를 적어 팩스(02-710-0460)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한겨레 큰지킴이는 무엇입니까? =독자가 독자에게 운동을 좀더 적극적으로 벌일 의지가 있는 분들을 뜻합니다. 한겨레를 위해 활동한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습니다. 독자와 주주분들 가운데 10부 이상, 30부 가량 권유해주실 분들은 한겨레 큰지킴이로 모실 계획입니다. 큰지킴이 신청은 제2 창간운동본부(02-710-0187)로 연락해 주시거나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전자우편(campaign@hani.co.kr)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독자배가 운동의 목표는 어느 정도이고 언제까지 합니까? =내년까지 10만 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 기간 중에 한겨레 임직원들은 1만5천명의 독자를 늘리기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독자배가 운동은 2006년 1월 말까지이며, 큰지킴이 활동은 내년 3월까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독자가 독자에게’ 운동에 참여하면 어떤 혜택이 있습니까. =어떤 혜택을 바라고 참여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 줄로 압니다. 독자와 주주 여러분들이 바라는 좋은 신문을 만드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그래도 정성을 담아 자그마한 사은품은 전해드리려 합니다. 새 독자의 구독 의사가 확인되면 권유해주신 독자께 감사패와 무농약 쌀을 드리려합니다. 새 독자에게는 무공해 김을 드리고요. 쌀과 김은 시장개방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촌에 조금으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담겨 있습니다. 또 2006년에 열릴 한겨레 음악공연에 초대하고, 추첨을 통해 ‘홍세화와 함께하는 파리여행’에 15분을 모실 예정입니다. ‘한겨레 큰지킴이’로 참여해주신 분들께는, 한겨레신문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한겨레21> 또는 영화주간지 <씨네21> 1년 구독권을 드리고, 기여도에 따라 국내외 여행 기회를 드릴 예정입니다. -무료로 구독하는 서비스 기간을 줄 수는 없습니까? =법률적으로 사은품과 서비스 기간을 같이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서비스 기간을 드리면 선물은 보내드릴 수가 없습니다. 연간 구독료(14만4천원)의 20% 이내에서만 서비스 기간이나 선물 제공이 가능합니다. -한겨레는 경품판촉 방식을 비판해온 것으로 압니다. 다른 신문사들과 다른 점이 뭡니까? =경품판촉이 문제가 된 것은 법이 정한 범위를 뛰어넘는 과도한 경품과 서비스 기간 제공으로 독자의 신문구독 선택권을 제약한 점에 있습니다. 한겨레가 캠페인 기간에 법적인 한도 안에서 드리는 사은품은 경품이라기보다는 그저 감사의 표시일 따름입니다. -한겨레의 현재 부수는 얼마입니까? =어떤 신문사도 정확한 독자 수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잘못된 관행인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한겨레만 정직하게 공표하면 불이익을 당할 우려가 있습니다. 새 신문법에 따라 내년부터는 발행부수와 유가부수, 구독수입과 광고수입 공개가 의무화돼 신문 시장 전체가 투명해질 것입니다. 한겨레는 그 전에라도 정확한 부수를 공개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이재경/제2창간운동본부 leejkg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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