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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1 18:27 수정 : 2005.11.01 18:27

“2년 안에 평양 주재기자 보낼 계획” 이계환 대표

창간 5돌 인터넷매체 ‘통일뉴스’ 이계환 대표

“1999년 겨울부터 통일 문제를 전문적으로 보도할 매체를 구상했습니다. 그런데 2000년 4월, 6·15 정상회담이 발표된 거예요. 그때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해 그해 10월31일 문을 열었습니다.”

남북 관계와 한반도 문제 전문 인터넷매체인 〈통일뉴스〉 이계환(47) 대표는 5년 전 일을 얘기하며 빙그레 웃었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 속에서도 5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왔다는 자부심이 배어 있다.

그는 두 가지 이유 때문에 〈통일뉴스〉를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북한에 대한 ‘사실’과 ‘실상’조차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채 보도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그래서 ‘사실’을 알아보고 보도하자는 게 첫번째 취지였다. 또 그는 당시 남한, 또는 한반도에 대한 담론이 민주화에서 통일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가 경기 부천에서 노동운동과 지역운동을 하다 언론에 뛰어든 두번째 이유다.

설립 당시 기자 3명 등 모두 5명으로 출발했던 〈통일뉴스〉는 이제 9명으로 늘었다. 사무실도 서울 구로동에서 광화문 정부청사 근처로 옮겼다. 사이트를 찾는 독자도 하루 평균 1만여명에 이른다. 이 정도면 5년 만에 큰 성장을 한 셈이다.

몸집이 커진 것 못지않게, 나름대로 성과도 거뒀다고 자부한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민간 분야의 통일운동은 〈통일뉴스〉가 강점을 갖고 있지만 정부 당국에 대한 취재 역량은 아직 역부족이다. 기자들 수가 적기 때문이다. 인터넷 배너광고, 금강산관광 모집 대행, 북한 물품 판매 등 여러 사업을 하고 있지만 수익도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는 두 가지 꿈이 있다고 했다. 하나는 현장 뉴스를 넘어 연구 영역을 보강하고 싶다는 것이다. 남북의 민간과 당국간 공동행사와 남쪽 통일운동 현장을 누벼왔지만 이제는 좀더 분석적인 기사를 선보이고 싶다고 그는 말했다.

두번째 꿈은 2년 안에 평양에 주재 기자를 보내는 것이다. 남북교류와 통일 분야 일만을 전문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그는 말했다.

마지막으로 북한에 너무 ‘우호적’인 논조를 펼치는 것이 아니냐고 넌지시 물어보자 그는 단호한 어조로 부인했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너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었기 때문에 그런 오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스트레이트 위주로 기사를 씁니다. 절대로 사실을 외면하거나 무시하지 않습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사진 〈통일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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