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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8 18:37 수정 : 2005.12.18 18:37

자활후견인 김휘연씨

한겨레를 사랑하는 사람들 - 자활후견인 김휘연씨

경북 봉화의 독자 김휘연(30·봉화 자활후견기관)씨는 조간신문인 <한겨레>를 오후에야 받아본다. 배달하기가 어려운 지역이라 우편으로 받기 때문이다. 성격이 급한 사람이면 인터넷으로 후닥닥 보고 말 텐데 그는 정기 구독을 한다. 그리고 한겨레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지역의 특수성을 설명하면서 배달시스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열성 독자다. 최근엔 ‘한겨레 큰 지킴이’로 나서 봉화와 영주, 안동 등지에서 ‘불편한’ 한겨레를 전파하러 다닌다.

“제2 창간운동을 하기 전부터 주변 분들에게 한겨레를 권해왔어요. 바르고 공정해서 좋은 신문이니까요. 마침 큰 지킴이를 모집한다기에 더 열심히 해보려고 신청했어요.”

쉽지는 않았다. 특히 정치적 견해가 뚜렷한 이들에겐 한겨레가 두터운 얼음벽 너머에 있었다. 그런데 한겨레가 지난 봄 지면을 대폭 바꾼 뒤에는 그에게 새로운 ‘무기’가 생겼다. 교육(함께하는 교육)·문화(100도)·생활(36.5도)·지성(18도) 등 새로운 섹션들은, 완고한 이들에게 다가가기 좋은 소재였다. “수십년 동안 몇몇 신문에 길들어온 사람들에게 한겨레의 시각은 낯설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정당한 논조여도 한쪽에 치우친 것으로 받아들이지요. 정면으로 부딪쳐서 한 순간에 바뀌기는 힘들잖아요. 그럴 때는 돌아가기도 하지요. 새 섹션에 대한 반응은 좋거든요.”

김씨가 하는 일은, 생활이 어려워 정부 지원을 받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들이 자신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한겨레가 이런 일에 도움이 되는지를 물었다. “직접적인 연관성은 크지 않죠. 하지만 자활후견사업이 가난한 사람들이 기술을 익혀 좀더 나은 일자리를 얻어 당당하게 먹고 살 수 있도록 돕는 일이고, 한겨레가 추구하는 사회도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아닌가요. 그리고 시선도 따뜻한 게 서로 같아요. 둘 사이엔 통하는 것들이 많은 셈이죠.”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독자 권유 캠페인 문의 (02)710-0187, 홈페이지:(http://campaig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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