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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25 17:50 수정 : 2005.12.25 17:50

큰지킴이 나선 한의사 안철호씨

한겨레를 사랑하는 사람들 - 큰지킴이 나선 한의사 안철호씨

전주에 사는 안철호(41·한의사)씨에게 〈한겨레〉는 좋은 교재다. 중학교 2학년 아들 태수와 함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겨레〉를 읽고 공부를 한다.

처음엔 사설 3편을 읽고 요약한 뒤 결론의 요지가 뭔지를 적게 했다. 그리고 새만금 사업 등 태수가 관심 있어 하는 환경 문제 같은 주제를 놓고 토론을 했다. 2시간이 넘게 걸렸다. 2달 정도가 지나자 1시간 안에 곧잘 해내자 안씨는 새로운 숙제를 던져줬다. 특집이나 기획기사를 보고, 논설위원처럼 직접 사설을 써보라고 했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와 비교하면 많이 알아요. 여기저기서 듣고 본 게 많아 정보는 많은데, 그런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이냐 부분에서는 약해요. 평소에도 책을 많이 권했고, 정제된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될 것 같아 시작했는데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지요. 논술 학원을 보내봤지만 신통치 않았거든요.”

아이에게 불량식품을 먹이는 부모는 없다. 그가 〈한겨레〉를 교재로 활용하는 이유도 “기사와 사설의 논조가 편파적이지 않아서”다. 안씨 자신은 문화와 여가 내용이 담긴 감성면 ‘100도’ 섹션과 책 기사가 실린 지성면 ‘18도’ 섹션을 즐겨 본다.

그렇다고 〈한겨레〉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창간 때부터 줄곧 봐왔고 올해 제2창간을 선언하면서 글꼴과 지면을 많이 바꿨지만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했다.

“솔직한 비판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속이 후련한 기사는 별로 보이지 않네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주식시세란을 아예 없애고 서민경제에 관한 내용을 보강하면 어떨까요?”

최근 한겨레 큰지킴이로 나서 독자를 늘리기 위해 애써봤지만 아직 결과는 신통치 않다며 당부했다. “신문 팔기 어렵네요. 더 좋은 신문 만들어주실 거죠?”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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