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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17 19:45 수정 : 2006.08.17 19:45

우리나라 개신교계의 대표적 원로인 강원룡(사진) 목사가 노환으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17일 낮 12시5분 별세했다. 향년 89.

1917년 함경남도에서 태어난 강 목사는 간도 용정 은진중학교에서 스승 김재준 목사를 만나 문익환 목사, 윤동주 시인 등과 학창생활을 하며 민족의식과 기독교 신앙에 눈을 떴고, 45년 경동교회를 창립해 40여년 목회를 하며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 세계종교인평화회의 의장 등을 지냈다.

그는 1959년 크리스찬아카데미를 꾸려 종교 사이 대화 운동을 주도했다. 또 해방 공간에선 좌우합작 위원으로 활동하며 이념 대립으로 말미암은 분열을 막고자 노력했고, 70년대에는 김수환 추기경, 험석헌 선생 등과 함께 ‘민주회복 국민회의’ 대표위원을 맡아 민주화에 기여했다. 그는 2000년엔 평화포럼을 꾸려 한반도의 전쟁을 막고 평화를 이루는 일에 마지막 삶을 바쳤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명주(88)씨와 딸 혜자·혜원씨, 아들 대인(크리스찬아카데미의 후신인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마련됐고, 21일 오전 10시 서울 장충동 경동교회에서 영결예배를 올린 뒤 유해는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금곡리 남한강 공원묘원에 안장된다. (02)2072-2091~2.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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