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1.26 18:47
수정 : 2006.11.27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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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수호 한진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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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이 26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3.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셋째아들인 고인은 1979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뒤 85년 한진해운 상무를 시작으로 한진해운과 인연을 맺었다.
93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대 민간해사기구인 발틱 국제해사기구협의회의 이사에 선임됐으며, 95~97년에는 태평양 노선 안정화 협의체의 4대 의장으로 활동했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세계선사협의회 이사를 맡았다. 국내에서는 97~2000년 한국선주협회장을 역임했다.
94년 한진해운 대표이사 사장, 2003년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던 고인은 회사 내의 남녀평등에도 애써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족으로는 최은영씨와 대학생, 고등학생인 두 딸이 있다.
장례식은 2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리며, 장지는 경기 고양시 해인사 미타원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02)3010-2230.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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