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12.05 19:32
수정 : 2007.12.0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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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손태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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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모교·구미 사회단체 4천만원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손태영씨가 고향인 대구를 찾아와 장학금과 이웃돕기에 써달라며 4천만원을 내놨다.
손씨는 지난 4일 소속 기획사와 매니저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모교인 대구 경북여고를 찾아 후배들에게 전해달라며 장학금 2천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이 학교 김영수 교장에게 장학금 기부의 취지를 설명하고 학생 대표에게 돈을 건넨 뒤 돌아갔다. 손씨는 1999년 2월(70회) 경북여고를 졸업했다. 손씨는 이어 구미에 사는 이모 김창옥(구미엘지유치원장)씨를 통해 구미교육청과 경북도사회복지기금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나눔과 베품의 고리맺기 사업’에도 1천만원을 전달했다.
구미교육청은 손씨가 내놓은 성금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중·고교생들에게 매달 5만~1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또 구미지역에서 결혼이주여성의 정착을 위한 사업과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꾸려가는 사회단체인 ‘아름다운 가정만들기’에도 1천만원을 내놓는 등 모두 4천만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손씨의 이모 김씨는 “태영이가 구미와 별다른 인연이 없지만 아이들을 돕자는 뜻과 취지가 좋아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좋은 일을 하면서도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라 대신 돈을 전했다”고 말했다.
대구/구대선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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