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12.10 19:18
수정 : 2007.12.1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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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계절’ 작사 박건호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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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계절’ ‘아! 대한민국’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작사가 박건호씨가 9일 오후 10시30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58살.
고인은 1972년 ‘모닥불’을 발표한 이후 ‘내 곁에 있어주’ ‘빙글빙글’ ‘오직 하나뿐인 그대’ ‘슬픈 인연’ 등 3천여 곡을 작사하며 당대의 대표적인 작사가로 활동했다.
작사가 이전에 시인을 꿈꿨던 고인은 문인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1969년 스무 살 나이에 미당 서정주 시인의 서문이 실린 ‘영원의 디딤돌’이란 시집을 펴냈고, 작사가로 명성을 얻은 후에도 여러 권의 가사집과 시집을 펴냈다. 1980년대 후반 이후 뇌졸중, 신장·심장 수술 등으로 투병해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아들이 있다. 빈소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0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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