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12.20 21:38
수정 : 2007.12.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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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 재현’ 도예가 조기정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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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 재현을 위해 평생을 바친 전통도예가 고현 조기정 선생이 20일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다. 72살.
1986년 광주시 지방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고인은 일본과 국내의 도요지를 누비며 평생을 고려청자 재현과 강진청자사업소 재건을 위해 노력했다. 고인은 21일부터 열리는 ‘2007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작품 전시회’를 하루 앞두고 유명을 달리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전남대 법대를 졸업했지만 고려청자의 비색에 반해 전공과 달리 공예가의 길에 들어섰다. ‘천년의 빛’을 재현하기 위해 전국의 도요지를 돌며 연구를 거듭한 고인은 청자비색은 ‘조개껍질 또는 석회석과 미량의 철분이 함유된 원료를 혼합해 만든 유약’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동계 칼슘철 유약설’을 주장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고영효(66)씨와 아들 고현(한의사), 장현(도예가)씨, 사위 정기중(광주 현대병원 원장), 신광식(변호사)씨 등이 있다. 빈소 조선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62)231-890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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