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2.14 20:29
수정 : 2008.02.14 20:29
|
작곡가 이영훈씨
|
‘광화문 연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의 발라드곡으로 1980년대를 풍미했던 작곡가 이영훈씨가 14일 새벽 암으로 숨졌다. 48살.
이씨는 2006년 초 대장암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해 10월부터는 항암치료도 중단하고 모르핀으로 연명해왔다. 투병생활 중에도 자신의 히트곡으로 이뤄진 뮤지컬 <광화문 연가> 제작을 준비하는 등 음악작업을 계속 해왔다.
그는 1986년 가수 이문세가 부른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시작으로 ‘옛 사랑’ ‘붉은 노을’ ‘사랑이 지나가면’ ‘깊은 밤을 날아서’ ‘그녀의 웃음 소리뿐’ 등 숱한 히트곡을 양산하며 한국 대중음악계의 팝 발라드 장르를 개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이 있다. 빈소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16.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