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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04 18:46 수정 : 2008.03.04 23:21

‘노장사상 대가’ 동양철학자 김충렬 교수 별세

국내 동양철학계의 원로 김충렬 고려대 명예교수가 4일 별세했다. 향년 77.

김 교수는 중국 문화대학에서 철학박사를 받았으며, 이 대학과 경북대·계명대·고려대 교수를 지냈다. 중국철학회와 동양철학회 회장,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을 역임했다.

동양철학의 생명사상에 심취해 스물넷에 대만 유학을 떠나 이 나라에서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가와 도가, 불가를 두루 섭렵한 동양철학의 대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서양이나 일본의 방법론을 빌리지 않고, 중국철학에 내재된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와서 국내에 소개한 첫 학자라는 평가도 받는다.

후학 양성에도 공을 쏟아 제자 가운데 국내외 교수만 50여명에 이른다. 정년 퇴임 이후에도 <중국철학사1> <김충렬 교수의 노자 강의> 등의 저서를 펴냈다.

중국철학사의 맥을 서술한 <중국철학산고>(1, 2권) 등을 포함해 <유가의 윤리> <동양사상산고> <남명학 강의> 등의 저서를 펴냈다. 1996년 고려대에서 퇴직한 뒤 고향인 원주에 머물면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쳐 왔다. 빈소 고대안암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921-9499.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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