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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08 21:47 수정 : 2008.10.08 23:30

김지후(23·사진)

“외롭다 화장해달라” 유언

서울 송파경찰서는 8일 “모델 겸 연기자 김지후(23·사진)씨가 지난 7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집에서 목을 매 숨진 것을 함께 살던 어머니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화장해서 뿌려달라’고 적힌 유서가 김씨의 방에서 나온 것으로 보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씨는 숨지기 나흘 전인 지난 3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인생은 바람 같은 거야’라는 제목으로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지난해부터 패션 모델로 활동해 온 김씨는 <문화방송> ‘거침없이 하이킥’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 4월에는 한 케이블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월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연예기획사와 몇 군데 계약을 진행했는데, 커밍아웃 뒤 모조리 무산됐다”고 밝힌 바 있다. 가족들은 경찰에서 “김씨가 평소 ‘연예인이 되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고 호소했다”고 진술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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