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중문학자이자 애국지사인 차주환(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숙환으로 2일 밤 10시 별세했다. 향년 88.
강원 춘천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중문학과를 나와 1954년부터 86년까지 33년 동안 서울대 교수(중문학)를 지냈으며, <도연명 전집>을 완역하고 <한한(漢韓)대사전> 편찬에 깊이 관여했다. 고인은 1937년 춘천고등보통학교(현 춘천고) 재학 중에 항일학생결사인 상록회에 가입해 활동했으며, 38년 가을 조직이 일본 경찰에게 발각돼 옥살이를 했다. 유족으로는 완일(무역회사 근무) 완혁(사업) 형제와 여섯 딸이 있다. 빈소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30분. (02)2072-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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