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3.06 18:45
수정 : 2009.03.0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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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영(日榮) 황패강 단국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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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향가와 한국 신화·설화 등의 연구에 독보적인 업적을 남긴 일영(日榮) 황패강(사진) 단국대 명예교수가 6일 오전 4시 별세했다. 향년 80.
1929년 2월5일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45년 평양 제2중을 졸업하고 49년 평양사범대 국문과를 나와 평양제일고급중, 숭의여고 등에서 교사로 활동하다 67년 단국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그의 이름 패강(浿江)은 대동강의 다른 이름이다.
93년 단국대에서 정년퇴직한 고인은 한국고전문학연구회 회장과 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 단국대 천안캠퍼스 부총장, 동아시아고대학회 회장 등 활발한 학회 활동 속에서 기념비적인 연구 업적을 잇따라 내놓았다. <한국서사문학연구>, <신라불교설화연구>, <조선왕조소설연구>, <한국의 신화> 등의 저서를 남겼다.
특히 고희를 넘긴 2001년에 출간한 단행본 <향가문학의 이론과 해석>(일지사)은 62년 이후 약 40년 동안 그 자신이 이룩한 신라 향가 연구를 집대성한 성과물로 평가된다.
유족으로는 성호(한예종 음악원 교수)·철호(단국대 교수)씨 등 두 아들과 두 딸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9일 오전 9시. (02)3010-2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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