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5.06 23:01
수정 : 2009.05.06 23:01
국내 최장 ‘한강전도’를 그린 역사풍속화가 혜촌(惠村) 김학수(사진) 화백이 6일 오전 2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
고인은 이당 김은호와 소정 변관식 선생을 사사해 ‘삼강행실도’, ‘궁궐도’ 등 민족의 생활상이 담긴 역사풍속화와 위인화, 기독교 성화를 주로 그려 왔다. 특히 1964년부터 2006년까지 40여년 동안 한강 1300리를 폭 48㎝, 길이 20m가량의 두루마리 화선지 26권(전체 길이 350m)에 담아낸 대작 ‘한강전도’로 유명하다.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6·25 때 부인과 2남 2녀를 남겨두고 월남해 끝내 홀로 살았다. 의정부 경민대 ‘혜촌선생 기념관’에서는 그의 작품을 상설 전시 중이며, 김해 인제대는 ‘김학수 기념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백병원이며 발인은 8일 오전 7시다. (02)2270-0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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