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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5.17 18:35 수정 : 2009.05.17 18:35

‘왕의 남자’ 제작자 정승혜씨

‘왕의 남자’ 제작자 정승혜씨 별세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등 화제작을 제작하며 여성 영화인으로서 이름을 날려온 제작사 ‘영화사 아침’의 정승혜(사진) 대표가 17일 별세했다. 향년 44.

2006년부터 대장암으로 투병해온 고인은 지난달 말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고대 안암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10시38분 끝내 숨을 거뒀다. 정 대표와 20년 지기인 이준익 감독은 “투병 의지가 누구보다 강했지만 암이 폐등으로 전이되면서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고 전했다.

1965년 3월생인 정 대표는 89년 2월 영화사 신씨네에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로 영화 마케팅을 시작, 91년 이준익 감독이 대표인 영화사 씨네월드에 입사한 뒤에는 <간첩 리철진>, <달마야 놀자>, <황산벌> 등을 제작했고, 특히 수많은 영화에서 광고 디자인과 카피라이터로 명성을 날렸다.

이 감독과 함께 <왕의 남자>로 1천만 관객 신화를 만든 그는 2005년 영화사 아침을 차리며 제작자로 독립해 <라디오 스타>와 <도마뱀>, <궁녀>, <즐거운 인생>, <님은 먼곳에> 등을 제작했다. 요즘은 남상미 주연 공포영화 <비명>을 제작 중이었다.

인기 필자로도 활동한 그는 <정승혜의 카툰극장>, <노는 여자>, <정승혜의 사자우리> 등의 책을 남겼다. 2006년에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어머니와 언니, 여동생, 남동생이 있다. 빈소는 고대안암병원, 발인은 19일 오전이다. (02)921-329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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