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6.20 17:13
수정 : 2006.06.21 15:12
서울대교구 성체대회 열려
생명과 나눔, 희생의 삶을 살기 위한 ‘2006 서울대교구 성체대회’가 ‘그리스도, 우리의 생명’을 주제로 지난 18일 시작됐다.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십자가에서 생명을 바치고 당신의 몸과 피를 우리에게 양식으로 내어놓으신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이웃의 생명을 돌보고 자신의 생명을 나누며 성체성사의 정신을 우리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자”고 밝혔다.
그는 또 “인간은 하느님을 닮은 존재이며 인간의 생명은 하느님께 속한 영역이기 때문에 모든 인간의 생명은 불가침의 존엄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그 생명을 잘 지키고 돌보는 것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느님께서 주신 사명이자 의무이므로 이번 성체대회를 통해 생명의 복음을 우리 삶 안에서 실천하며 생명을 위해 봉사하고, 우리나라 국민 전체가 생명을 존중하도록, 세상에 생명의 존엄성을 전파할 수 있는 계기로 삼자”고 호소했다.
정 추기경은 이날 미사에서 방송인 최유라(세례명 안나) 씨를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문화방송 라디오 <지금은 라디오 시대> 진행자인 최씨는 심장병, 백혈병 어린이와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코너를 10년째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교구의 각 성당에서도 이날 일제히 본당별로 미사를 봉헌하고 △하루 100원 모으기 100만 신자 참여 운동 △전 신자 장기기증(뇌사시 장기기증) 등록증 갖기 운동 △생명문화 알기와 참여 운동 △영·유아 국내입양 운동 △주일, 평일 미사 봉헌과 성체조배 참여 운동 등을 펼치기로 했다.
조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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