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9.13 15:22
수정 : 2007.09.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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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과정에 대한 정식 이수절차 없이 대학에 편입학했다는 학력의혹을 받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13일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원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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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의혹’ 관련 회견 전문]
“당시 마산대학교 특별전형 형식으로 3학년 들어가
직접 수속은 하지않아…어쨌든 말썽 일으켜 유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13일 자신의 학력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고등학교를 안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요즘으로 치면 기여입학제처럼 특별전형을 통해 3학년부터 대학을 다니게 된 것"이라고 직접 해명했다. 그는 또 “지금은 경남대학교인 당시 마산대학교 학적이 남아있다”면서도 “어쨌든 말썽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밝혔다.
총무원장 지관스님 =회견문 처음 해 봐서 미숙하더라도 잘 들어주시길 부탁한다. 오늘 여러 언론계 계신 분들 오시라 한 것은 다 알고 계시는 일이니까 간단하게만 말씀을 드리겠다. 두 가지인데, 하나는 지금 현재 우리 종단 전체에 걸쳐서 여러가지 몇 개의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는 것을 말씀을 드리고, 둘째는 제 개인 문제에 있어서 어제도 엠비씨에 보도된 것과 마찬가지로 학적에 대해서 말씀을 간단하게 드리고자 합니다.
=종단 문제 있어서는 제가 총무원장에 취임한 지가 11월이면 2년이 되는데 아직 2년도 못마친채 그 동안 능력이 부족해 매끄럽게 종단 운영하지 못하고 몇 가지 사회 물의 일으키고 해결이 안 났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매우 미안하게 생각을 하는데 예를 들자면 관음사 문제, 또 공주 마곡사 문제, 또 근래 와서 설악산 신흥사(?) 문제, 등등 몇 가지가 보도가 되기도 하고 알려지기도 해서 불교 입장에서 볼 때 대사회적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하면서 종단 행정 책임자로써 유감의 뜻. 일일이 말씀드리면 변명같고, 제가 일일이 입장은 다 있는데 이 자리서 설명하자면 너무 길고, 다 아시는 얘기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유감 뜻 표함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오늘 모인 핵심은 제 문제. 말씀 드리기 전 제 출가 동기를 1분쯤 말씀드리고 5분만 회견할 테니 들어주시기 바란다. 저는 아시다시피 고향이 포항이고 옛날로 말하면 청하. 10살 때부터 무슨 병인지-출가 동기다- 잠만 자려고 하면 공중에 떠서 고함을 질러도 소리가 나오지 않고 3,40분. 그게 죽어가는 것 같다. 죽음을 경험한 것 같다. 병명이 뭔지 모른다. 그래가지고 한약을 먹는데 집 근처에 약 먹으러 가서 절에 있는데 주지 스님이 약만 먹지 말고 염불을 하라, 육자주(?) 관세음보살과 옴마니반네훔을 불러보라고 해 아프니까 귀에 들어와 약 먹어가며 불렀다. 정성스럽게 불러 6개월만에 병이 씻은 듯 나았다. 그 때 생각해도 참 희한하다. 중 되려 간 건 아니고 약 먹으러 갔는데 나아가지고, 집에서 데려 가려 끌고 왔는데, 스님들이 살살 가지 말라해, 나도 보니 좋아, 그래서 스님이 된 게 출가동기. 아파가지고 됐는데, 제가 출가를 15세때 했습니다. 그래서 해인사에 있으면서, 지금은 불교 내 교육기관이 많습니다. 강원도 전국에 30,40개가 있고 동국대학교 가면 승가학과가 있고 또 승가대학이 있고. 그 때는 통도해인이 --개 있을 뿐이지. 그 때 강원 많지도 않고 강원 가지도 못하고 마치고 나니까 교단정화가 되가지고 대처 스님 나가라 다 내보내고. 한참 시끄러웠지. 그래서 해인사 인수를 하고 주지가 자원스님, 박기정 스님 영암스님 그 분이 총무를 했다. 강사감이 없어가지고, 28세때, 강사를 구하려니 대처승 많이 있지만 호흡이 안 맞기 때문에, 니가 강사하라 해서 하기 싫은데 할 수 없이, 은사들이 주지총무라 할 수 없이 새로 구할 때까지 당분간만 한다는 게 해인사 강원 11년 했다.
=그래 몇 년 됐는데 그 떄는 마산 지금 경남대학인데 신익희 씨 가졌다가 최범술 씨가 맡아가지고, 해인사 재단 넣어가지고 해인 대학이 됐다. 해인사 주지는 거기 이사장이라. 얼마 진주에 있다가 그것이 마산에 옮겨가 마산대학이 됐어 이름이. 마산대학이 되도 당분간은 해인사에서 가지고 있고 주지가 이사장이고 해서 나오다가 운영 어려움 있고 해서 해인사는 빠져나오고 신도들 맡겨 마산대학으로 가다가 경남대학 지금은 됐다.
=그 때 강사할 때 풍조는 스님 학교 가겠소 하면 마실 가는 놈이라 봤다. 왜 그랬냐면 일제 때 대처승 있을 때 공비로 일본 보내면 환속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승단에서 좋지 않게 봤다. 나는 강사 하게 된단 체면에 전혀 생각이 없는데 그 때 일부 나이 붙은 분들이 시대가 이러니 전문강원 다 해봤으니 학교도 신학부 합치면 안 좋겠느냐 해. 내가 강사하는데 마산은 한두시간 걸린다 했는데 학비도 넣어주고 한다해서. 혼자 또 안 간다 또 1년부터 언제 다니고 하니까 그럼 편입해 준다고 해. 그래서 지금 5살 위인 80세, 지금 용인 쪽에 과수원에 ---- (다른 스님이 함께 다녔다는 이야기를 하는 듯)
=절대 변명 아니고, 이틀 씩 강의 받으러 갔다. 그 다음에 졸업을 하고, 해인사 그 다음에 주지 하고, 주지 내놓고 서울에 있으니까, 농대 좀, 그 땐 농대 교수 임용이 쉬웠다. 그 땐 경쟁도 없고 자의반 타의반 교수로 전임해서 했는데. 전임으로 있다가 불대학장 교육대학원장 하고, 팔자가 감투가 붙어, 총단에 또 해야 한다고 해서 하고, 대처승 스님 교수도 있고 그런데 경쟁 심하니까 그 때 문제가 생겼다. 이 문제가 나왔다. 고등학교도 안 나오고 어쩌고 문제가 되서 문교부까지 안기부까지 지금보다 더 한 바탕을 쳤어요. 그런데 문교부에서도 아무 상관이 없다 인정을 하고. 그 때사 알고 보니까 제가 고등학교 다니고 수속을 안 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지금까지 말 안하고 사는게, 이번에 여러 가지 신정아 씬가 문제가 있고 또 재단에 문제가..해서. 어쨌든 말썽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유감이다)..
= 어쩔 수 없는데 뭐 그렇게. 마산도 안 나왔다는 말은 (아니다). 마산에 분명 학적 있다. 고등학교 안 나온 것은 사실이다. 부정 안한다. 이 부분 잘 봐주시길 부탁드리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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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주지스님=기자회견 주인공인 총무원장 스님이 노스님 되고 종단을 대표하는 직책. 20여일 전부터 이 문제 관심 갖고 궁금해하고 취재하는 과정에서 불교계와 관련되는 여러 사례들이 보도매체에 방영, 방송되고 그런 과정에서 적절한 시기에 이 문제를 의문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하겠다 미뤄오던 차에 어제 엠비씨 보도를 계기로 설명회를 갖게 됐다. 이 자리 많은 기자분들 계시지만 직간접적으로 불교 현실 배려하고 감안하는과정에서 보도 지체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그 부분 감사드리고, 오늘 총무원장님이 상세히 말해 주셨으니 부연 설명 없으리라 생각하나 세부적으로 궁금한 것 잇으면 아는대로 말씀드리겠다. / 일부 잘못된 내용 있어, 엠비씨 측에 지적도 하고 해명 요구할 생각, 그 내용은 어제 보도 (출력한 거 들어보이며) 보면 마산대학 간 적 없다 단정적 말하는 부분, 편입학 부분 서류상이고 마산대학 안 다녔다는 내용, 그 부분은 입학했고 충실히 수강했는데 마산대 입학 안하고 서류상 만들고 졸업하고 이후 과정 밟은 것처럼 보도 한 것은 사실과 차이가 있다.
기획실장=질문 없어 참고해 몇 말씀 올린다. 얼마 전부터 세간에 학력 문제 된다는 정황 접하고 사실 저희들은 당혹했었다. 세간에서 말하는 학력 문제와는 사안이 다른 문제이고, 평생 학문 매진한 원로 학자다. 학자가 아니라고 아무도 부인할 사람 없다. 또한 현재 승단 전통교육 통해서나 현대 학문 통해서나 스님 밑에서 공부 안한 사람 없을 정도고 강원 통해서나 대학 통해서나 스님 통해 교육 받아 현재 종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도 스님 통해 전통 교육과 현대 교육 받고 여기 있다. 다만 원장님께서 전통 교육과 현대 교육 속에서 전환점이라는 시대 에 태어나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마산대로 편입했고, 본인의 의지보다는 시대의 요구에 의해 특별전형으로 편입한 걸로 알고 있다. 저희들은 이 부분에 대해 분명하게 원장 스님 또한 어느 대학 나왔다 한 적 없고 또 전통승가는 대학 나와도 밝히지 않고 세속에 대해 밝히지 않는 것이 풍조다. 평소 종단에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고 이것 이용해 원장스님이 이용하거나 내세운 적 없다. 평소 그런 부분에 초연하고 또 그런 부분 있다면 심지어는 저희들이 걱정을 드렸더니 별거아닌데, 80다된 늙은 사람이 뭘 별거 따지겠나. 심지어 기사 나는 것도 기사 내용은 할 수 없지 자세를 견지해오셨습니다. 요즘 종단 일각에서 종교로 많은 기사 나오고 다방면 각도에서 불교를 기사화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까지도 종단 수장이시고 국가원로, 지도자이신데 더 이상 다른 방향으로 이용, 흘러가지 않도록 기자 분들의 심심한 협조 부탁드린다.
합천 해인사 주지스님=(마산대 졸업 증명서 들어보이며) 수십년 전이라 확인하기 힘든 점 남아있지만, 석박사 받았다고 거짓말하는 그런 사례랑은 다르다. 분명 학위 땄고, 그 이후 학사 석사 우수하게 이수했다. 없는 학력 부풀려 위조한 것이 아니다. 다만 3학년 편입과정에서 합법적으로 승인, 허가하는 과정에서 그것을 지금 와서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아있을 분인데, 전문 강사 자격 통해 허가받은 것으로 본인은 그렇게 알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사무실에서. 25여일 전에 기획실로 전화 와서 모 대학 편입 일 있나 물어봐, 저도 급히 총무원장 스님께 전화 올렸더니 무슨 대학인데? 하고 전혀 모른다고 대답하셔. 당신께서도 그 자체를 몰라. 저도 기획실 전화해 전혀 그런 사실 없다 고 대답했을 정도로, 당사자가 아닌. 통지받기로는 해인사 강사 경력으로 허가받은 것인데, 기재된 것은 어떻게 된 것인지 본인도 모르시지 않냐. 당신은 이런 특수한 요건에 부합하는 특별사정 통해 편입한 것으로 떳떳하게, 또 자랑스럽게 알고 있는 정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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