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예배를 재점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사진제공 실천신학대학원 |
‘국제 예배 심포지엄’ 가톨릭성당의 예배는 엄숙하다. 로마 교황청이 제시한 전례에 따라 일률적으로 진행되기에 예배는 어느 성당이나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개신교의 예배는 교회 간에 차이가 크다. ‘경건’을 회복하기 위해 성만찬까지 하며 더욱 엄숙한 예배를 하는 곳들이 있는 반면 갈수록 교회에서 멀어져가는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게 찬양에 율동까지 보태 좀 더 발랄한 예배를 하는 곳도 있다. 예배는 어떠해야 하는가. 경기도 이천에 올해 설립된 실천신학대학원이 7일부터 16일까지 ‘하나님 나라와 예배-목회자를 위한 국제 예배 심포지엄’을 연다. 이곳엔 예배학의 국제적 권위자인 미 듀크대 제프리 웨인라이트 교수와 보스턴대 카렌 웨스터필드 터커 교수가 한국의 목회자 및 신학자들과 토론한다. 심포지엄 패널로 나설 나형석 협성대 교수는 “개인주의만을 만족시키고, 개교회의 성장만을 중시한 채 기독교 공동의 비전은 등한시하는 예배가 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올바른 예배를 고민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있다. 은준관 실천신학대학원 총장은 “하나님과의 만남보다는 교회 유지의 수단으로 전락한 듯한 한국교회의 예배를 재점검하자는 뜻에서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031)638-8657. 조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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