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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8.25 20:35 수정 : 2015.08.25 20:35

2막 상담실
연금 안정적이면 사회공헌형 일자리 추천

Q : 퇴직하고 연금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직장 다닐 때 절대 빚내지 않겠다고 고집 부린 덕에 다행히 빚 걱정도 없습니다. 연금만 믿고 살다가는 손자녀 간식비도 못 챙길 거라며 상가 투자 등 부동산 재테크는 필수라고 할 때 선뜻 일을 저지르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렇게 빚을 내지 않으려 애쓴 것이 지금 이나마 큰 탈 없이 은퇴 생활을 살게 된 듯합니다. 그러나 돈을 떠나 허전한 게 많습니다. 뭔가 해보고 싶은데 불안감에 너무 소심해집니다. 길어진 노후에 아무것도 못하고 살 것 같아 시간이 갈수록 불안해지네요.

A :퇴직예정자들은 퇴직한 뒤 현금 흐름에 대한 불안 때문에 무리한 투자를 해서 낭패를 보는 일이 많습니다. 선생님은 그런 불운을 겪지 않으셔서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투자를 권유받는 일이 있다면 지금처럼 신중한 태도로 무리하지 않는 스스로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시다 보니 은퇴생활에 대해 지나치게 소극적인 설계를 하고 계신 것은 아쉽습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퇴직자를 위한 이모작 설계와 관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라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퇴직자에게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5060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시니어 활동가를 뽑아 주민 복지서비스를 맡기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현재 연금 소득이 안정되어 있으니 소득은 낮아도 일의 양이 적고 사회공헌 성격의 일자리에 도전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 퇴직자는 서울시 금융복지 상담센터에서 일하면서 퇴직 전보다 더 열정적으로 일하게 되었다고 뿌듯해합니다. 빚에 쫓겨 힘겨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자립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 같아 하루하루를 보람으로 보낸다고 자부합니다.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간혹 없는 돈을 쪼개 간식거리를 사들고 방문하면 그렇게 감동적일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돈 때문에 일하는 것이 아니라서 더욱 일이 재미있다고 합니다.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
물론 생계에 내몰려 퇴직 이후에도 돈벌이 걱정으로 마음 졸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그런 가운데 연금 소득이 안정되고 자녀 교육비 지출에서 벗어난 퇴직자들은 좀더 보람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복지와 관련된 일이나 시민단체에서 자원봉사 활동도 가능합니다. 퇴직 전 업무와 관련된 일이라면 전문성을 살리면서 사회공헌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즐겁고 보람 있는 일을 계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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